건강

‘마녀 인상’ 매부리코, 성형으로 온순해질 수 있을까?

2011-02-25 14:4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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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팀] 최근 동안으로 보이는 입체적인 얼굴이 각광받기 시작하면서 얼굴윤곽은 물론 이목구비에 대한 시선도 재조명되고 있다. 과거 “무조건 크면 예쁘다”는 인식에서 벗어나 전체적으로 어려보이면서도 입체적인 얼굴을 선호하고 있는 것이다.

입체적인 얼굴은 실제 나이보다 한결 어려보이는 효과를 가져다준다. 작은 얼굴에 시원시원한 이목구비까지 갖췄다면 또렷한 인상은 물론 “예쁘다”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 그중에서도 얼굴의 중심부에 위치한 ‘코’는 전체적인 인상을 좌우하는 데 큰 역할을 하기 때문에 코가 유독 예쁘다면 첫인상에 대한 평가도 높은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최근 코성형을 심도 있게 생각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단순히 높은 코를 선호하는 것이 아니라 ‘최대한 본인의 얼굴에 어울리게/과도하지 않게’ 코 모양을 바꾸려는 것이다.

삼성라인성형외과 신현덕 원장은 “코성형은 자신의 얼굴윤곽을 고려해 가장 어울릴만한 정도를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매부리코, 휜 코, 들창코 등의 특수한 형태라면 단점을 보완하는 데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신 원장은 “그중에서도 흔히 찾아볼 수 있는 매부리코는 눈에 보이는 외적 문제뿐만 아니라, 비염과 축농증처럼 건강상의 문제까지 유발할 수 있는 위험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하루 빨리 전문의를 찾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매부리코는 특수한 코 형태의 대표적인 사례다. 매부리코는 코의 중간 위치인 코뼈와 연골이 만나는 부위가 툭 튀어나오고 아래로 내려갈수록 코끝이 낮아지는 경우를 말한다. 불룩하게 튀어나온 콧등과 아래로 쳐진 코끝은 험상궂고 사나운 느낌을 풍겨 그리 좋은 인상을 가지지 못한다.

매부리코는 흔히 볼 수 있는데 반해, 수술 과정이 어려운 편에 속한다. 이러한 경우 튀어나온 뼈와 연골을 깎아주면서 콧대를 반듯하게 세워줘야 한다. 이때 콧대에 보형물을 넣을 수도 있고 콧방울도 함께 개선할 수 있으며, 보형물 대신 뼈와 연골만으로도 교정이 가능하다.

수술방법은 정비술과 자가지방 교정술로 나눠볼 수 있다. 정비술의 경우 튀어나온 코뼈를 깎아내고 코뼈의 바깥쪽을 절골해 편평하게 해준 뒤 코뼈를 좁혀주는 수술이다. 이는 코의 크기를 작게 줄여주는 교정술로 전신마취 상태에서 진행하게 된다.

또 다른 수술법은 자가지방 교정술이다. 이는 자신의 배나 허벅지에서 채취한 자가지방을 이용해 눈과 눈 사이를 채워주는 방법이다. 코끝이 낮은 경우엔 코 끝 융비술을 병행할 수 있다.

아울러 신현덕 원장은(삼성라인성형외과) “매부리코 교정술은 상대적으로 까다롭고 어려운 수술인 관계로, 숙련된 전문의를 찾는 것이 좋다. 또한 누군가를 무조건 따라할 것이 아니라, 내 얼굴이 지닌 개성을 살리면서 단점을 보완하는 데에 중점을 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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