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인터뷰] 유노윤호 "누군가는 동방신기를 지켜야 했다" ②

2011-01-13 09:39:47

[김수지 기자] "누군가는 동방신기를 지켜야 했다"

선뜻 꺼내기 어려웠다. 사실 이 대답을 듣기 위해 여러 대화를 돌려서 했는지도 모르겠다. 2010년 동방신기는 원하던 원치 않던 데뷔 이래 가장 힘든 시간을 보내야만 했는데 정작 본인들은 담담하다.

"2년 3개월 동안 세 친구들을 기다렸다. 아직 안 온 상태에서 계속 기다리기 보다는 누군가는 동방신기를 지켜 야만 했다. '동방신기'는 SM이라는 회사와 5명의 멤버들, 팬분들이 합쳐서 만든 게 동방신기가 아닌가, 잊혀지지 않게 우리라도 준비를 열심히 해서 동방신기를 지키는것이 최선의 방법이라 생각했다"(윤호)

"원래 긍정적인 마인드였는데 더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힘든 상황에도 물병 하나만 들고 7호선 타고 돌아보고 산도 타고 그러면서 소소한 정을 많이 느꼈다. 차라리 이 나이 때 겪은게 행복일 수도 있겠다고 느꼈고 어린 나이에 겪어 더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을 것 같다. 이 길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다 노력하면 잘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된다"(윤호)

이어 "개인적인 아픔들이있었기 때문에 리더라 더 상처가 컸지만 누구한테 '내 얘기를 들어줘'라는 생각은 아니었다. 이미 벌어진 일들이 우리 둘이 해결하기엔 너무 커진 상태라 법이 해결하는 문제에선 말을 아끼고 노래로서 열심히 활동 하는 게 정답인 것 같다"(윤호)

JYJ와의 문제는 SM엔터테인먼트의 몫으로 남겨두고 개인적인 윤호와 창민 입장은 어떨까.

"빨리 동방신기 자리로 돌아와라. 음악이라는 한 이름 안에서는 너무 좋았는데 활동을 하다 보니깐 가치관이 달라진 부분이 생겼다. 그 부분은 각자의 몫인 것 같고 이 부분에 대해 구구절절 얘기하고 싶지 않다. 그냥 건강했으면 좋겠다"(윤호)

"많은 언론에서 화제가 돼 공방전 아닌 상황이 오고 가고 있다. 소중하고 아름답던 시간들이 있었기 때문에 동방신기가 있는 것 같고 추억을 부정하면 존재 이유를 부정하는 거라 생각된다. 그 추억들이 더럽혀 지는 것은 원치 않는다"(창민)

회사와 JYJ 멤버들의 합의가 중요하다고 강조한 동방신기는 언젠가는 풀일 일이라며 애써 웃음을 지어 보였다. 그러면서도 팬들을 걱정하는 마음이 느껴졌다.

"참 답답하다. 당사자들만 진실성을 알기 때문에 언론을 통해 알려지는 건 아닌 것 같다. 팬들한테 혼란스럽게 안 했으면 좋겠고 요새 너무 시끄러워서 팬들이나 식구들에게 너무 죄송스럽다"(윤호)

준수 적(敵)발언 '어른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

"처음 준수 글을 접했을 때 '실수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에 대한 섭섭한 얘기는 쿨하게 넘어갈 수 있지만, 함께 했던 스태프, 특히 어르신에게 적이라는 표현은 도리가 아니다"(윤호) "이수만 선생님을 비롯해 동방신기를 위해 고생한 스태프에게 적이라는 표현은 인간이 가져야 할 도리를 벗어난 것 같다"(창민) (사진제공: SM엔터테인먼트)

③편에 계속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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