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현희 기자] 권남기의 맛있는 영화 이야기- 오늘의 요리 '남극의 쉐프'
주방장 : 권 남 기
오늘의 추천 메뉴 : <남극의 쉐프>
요리 종류 : 일본/드라마
주재료 : 남극/요리사/이빨/라멘/새우튀김/야구/철인3종 경기/햄버거
♣ 메인요리
해상보안청의 조리를 맡고 있는 니시무라는 아내와 두 자식을 두고 평범하게 살고 있다. 그의 상관인 스즈키 지로는 어릴 적부터 남극에 가는 것이 꿈이었다. 20년 만에 꿈을 이룬 스즈키는 떠나기 얼마 전 교통사고를 당한다. 해상보안청은 스즈키 대신 니시무라에게 남극에 갈 것을 명령한다. 일본에서 14,000km 떨어진, 해발 3,810m, 평균기온 -54℃의 극한지 남극 돔 후지 기지. 귀여운 펭귄도, 늠름한 바다표범도, 심지어 바이러스조차 생존할 수 없는 이곳에서 니시무라는 7명의 남극관측 대원들과 1년 반 동안 함께 생활해야 한다.


후르륵 소리가 정겨운 라멘의 맛
일본의 라멘은 중국을 기원으로 한다. 그래서 일식이라고는 하지만 일본에서는 중국 요리로 분류하기도 한다. 라멘은 기본적으로 면과 국물로 이뤄졌으며 그 위에 돼지고기(챠슈), 파, 삶은 달걀 등의 여러 토핑을 얹으며 각 지역이나 점포에 따라 다양한 종류가 있다. 일본에는 국민 음식이라 할 만큼 인기가 있으며 일본 외에도 지명도가 높은 일식이다. 영화 속 라멘은 대원들의 유일한 야식이며 즐거움이다. 따끈한 국물과 쫄깃한 면발. 이 영화의 감성과도 무척 닮은 음식이다. 역시 뭐니 뭐니 해도 야식엔 면 종류가 최고인 것 같다!
요리의 백미 - 영하 70도! 대원들은 이 날을 기념하기 위해 모두 팬티 차림으로 기념사진을 찍는다. 손이 떨려 카메라 셔터도 누르기 힘든 엄청난 추위. ‘축 마이너스 70도. 1997년 4월 13일’이라고 적은 피켓을 들고 사지를 떨고 있는 대원들의 모습은 순박함과 남극의 아름다운 모습을 재미있게 보여주고 있다.

디저트
1. 이 영화는 실제 남극관측 대원으로서 조리를 담당했던 니시무라 준의 유쾌한 에세이 “재미있는 남극요리인”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주인공 니시무라 역을 맡은 ‘사카이 마사토’는 요리강습과 체중조절 등의 철저한 준비로 혼신의 힘을 다해 “남극의 쉐프”로 변신했다.
3. 이 영화가 우리나라에서 개봉 되었을 당시 ‘스폰지 하우스’ 광화문과 CGV 압구정 단 2개의 극장에서 상영되었다. 초소규모 개봉에도 불구하고 6천명의 관객을 돌파하며 일본 코미디 열풍을 불러 일으켰다.
(사진출처: 영화 '남극의 쉐프' 스틸 컷)
■ 글: 권남기(영화감독&시나리오 작가)
■ 일러스트: 권경민(남서울대학교 애니메이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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