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일본 20대 남자 자살과정 생중계 네티즌 경악

2010-11-12 20:2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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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팀] 일본에서 본인의 자살과정을 생중계한 사건이 일어나 충격에 빠졌다.

집단 자살사이트에 이어 이제는 채팅을 통해 자살장면을 그대로 전송해 결국은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난 것이다.

일본의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혼자 살아온 24세의 남성은 지난 11일 센다이시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숨친 채 발견됐다.

그는 함께 채팅방에 있던 네티즌들은 이 남성이 지난 주부터 업무 스트레스를 호소하며 정확한 날짜도 밝히는 등 자살을 예고 했다고 한다.

인터넷에 그의 자살예고의 글을 본 다른 유저들은 이를 대부분 믿지 않았다. 심지어 자살을 부추기는 뉘앙스의 게시글도 있었다.

그러나 7일 오후,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에서 남성은 자신의 자살을 생중계한다고 말하서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자신의 인생관을 늘어놓은 이 남성은 9일 자정에 일을 벌였다.

남성은 "이제 죽는다"며 베란다로 가 빨래 건조대에서 수건을 이용해 목을 맸다. 빨래 건조대가 남성의 무게를 못 이기고 휘는 모습도 중계됐다. 남성은 결국 다른 건조대로 옮겨 다시 수건으로 목을 매달아 숨지는 장면이 그대로 공개 됐다.

이를 지켜본 네티즌들은 처음엔 믿지 않았으나 심각해진 상황에 경악하며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신고 접수 즉시 IP주소 등을 이용해 남자의 신원과 주소 등을 알아냈지만 발견 당시 이미 사망한 뒤였다.

이 동영상은 삽시간에 퍼졌지만 유스트림에 동영상 중지 요청이 접수돼 1시간 만인 6시 20분께 삭제됐다.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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