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들의 오뚝한 코가 부러워?

[이선영 기자] 성형수술이 대중화된 요즘, 그 중심에는 연예인들이 있다. 화면에서 입체적으로 보이기 위함이나 극중 캐릭터를 잘 소화하기 위한 이유 등으로 인해 성형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 인터넷 인기 검색어에 종종 오르내리는 ‘XXX성형’ 등이 이를 증명해 준다.

그렇다면 소위 말하는 ‘방송 잘 받는 얼굴’, 즉 입체적인 얼굴로 보이기 위해 연예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성형은 무엇일까? 정답은 바로 ‘코 성형’.

코는 얼굴의 중심에 위치해 있어 얼굴의 입체감과 인상을 결정하는데, 높이나 모양의 약간의 변화만으로도 확실한 인상의 변화와 뚜렷한 입체감을 만들어 이미지 변화를 원하는 연예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수술이다.

때문에 성형외과를 찾는 일반인 중에서도 연예인들의 코 모양을 동경해 이들의 사진을 들고 와서 똑같이 해달라고 하는 경우가 많다. 시대가 변해도 변하지 않는 재밌는 현상이다.

이와 관련 봄성형외과 서인수 원장은 “아무리 연예인들의 코가 예쁘다고 하더라도 무조건 똑같이 수술을 하면 본인의 얼굴과 조화가 이루어지지 않아 부자연스러운 모양이 될 수도 있다”며 “무조건 연예인을 따라하기 보다는 본인의 아름다움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보통 동양인들의 코는 콧대가 낮고 코끝이 뭉툭하며 코볼이 넓기 때문에 보다 세련되고 입체적인 코를 위해서는 콧대와 코끝을 동시에 높여주고 코 주변 조직을 일부 제거해 갸름하게 만들어 주는 시술을 한다.

또 과거에는 무조건 콧대가 높은 코가 유행이었지만, 최근에는 콧대와 코끝이 연결된 자연스러운 라인을 선호.

그러나 긴 코, 매부리코, 휜 코, 들창코 등 코의 유형과 광대를 포함한 얼굴 전체의 윤곽에 따라 시술 방법과 효과가 다르기 때문에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형태로 디자인하는 것이 가장 예쁜 코를 가질 수 있는 비결이다.

또한 후회 없는 성형을 위해서는 코 성형으로 교정 가능한 정도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도 중요. 따라서 전문의와의 신중한 상담은 필수다. 코는 얼굴의 중앙에 위치해 있어 눈에 잘 띄고 이미지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단지 코 수술만으로 극적인 변화를 기대하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

실제로 이마가 평평하고 꺼진 경우나 무턱인 경우, 코 수술만 하면 실제 높이 보다 코가 더 높아 보이고 수술한 티가 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이러한 경우는 콧등을 높이는 것이 제한적이며 수술 후에도 환자의 만족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코 성형과 동시에 지방이식을 같이 해 입체적인 얼굴윤곽을 완성할 수 있다.

‘자가지방이식’은 자신의 허벅지나 복부에서 채취한 지방에서 순수지방세포만 걸러내어 주입하는 방식으로, 시술이 비교적 간단하고 결과가 자연스러울 뿐 아니라 이물감도 없어 갈수록 인기를 더해가고 있는 시술법.

개인에 따라 생착률은 조금씩 다르지만 6개월까지 남은 지방은 반영구적이며, 이마에 볼륨이 생기면 콧대를 조금 더 높일 수 있고, 무턱이었던 경우는 보다 입체적이고 완벽한 측면 모습으로 개선되어 연예인 부럽지 않은 동안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사실 연예인과 같은 아름답고 멋진 외모에 대한 갈망은 누구에게나 있다. 하지만 무분별한 수술은 오히려 안하느니만 못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냉철하고 현명하게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시술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

서인수 원장은 “코는 아름다움뿐 아니라 호흡을 담당하는 중요한 기관이기 때문에 전문의는 코에 대한 해부학적 지식과 임상경험을 필요로 한다. 때문에 반드시 임상 경험이 많은 전문의와 신중히 상담한 후에 수술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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