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프로그램에 따르면 한글은 1997년 유네스코 기록유산으로 올라가고, 전 세계 64개국 742개 대학에서 배우는 국제문자가 되기 전까지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이날 방송에 소개된 말모이는 최초의 순수 한글 사전으로 역사적인 난관을 뚫고 국민들과 학자들이 세상의 모든 어휘 모으기로 한 '말모이 작전'의 결과물이다.
학자들은 옛말과 방언, 새말, 전문어, 고유명사로 구분, 어휘를 분석했다. 이후 1936년 조선표준어사전위원회 조직이 구성됐으며, 이들은 방언을 인정하면서도 기준이 될 표준어의 필요성에 따라 표준어를 발표하고 사전 편찬만을 남겨두고 있었다.
그러나 일본 경찰에 덜미를 잡히면서 1942년 한글 학자들이 옥살이를 하게 됐다. 13년에 걸친 사전 편찬 작전이 무산되는 듯 보였지만 1945년 9월 8일 당시 경성역 역장이 조선통운 상자에서 말모이 작전의 원고 일부를 발견했다.
일본이 고등법원 증거물로 옮기던 중 잃어버린 말모이 원고 일부였다. 이에 2년 후인 1947년 사전의 첫 권이 편찬됐으며 1957년에는 전 6권이 완간됐다. 3804쪽 16만 4125개 단어가 실린 최초의 큰 우리말 사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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