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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넘버원’ 소지섭-김하늘, 애절하면서 전투적 키스신

2010-07-01 09: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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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로드넘버원’의 소지섭과 김하늘이 뜨거운 키스를 나눴다.

전쟁이라는 참혹함 앞에서 헤어질 수밖에 없는 기로에 놓은 두 사람의 안타까운 심정을 절절히 표현해야 하는 상황. 김하늘을 눈물을 머금었고 소지섭은 가슴으로 흐느꼈다.

지난 3월26일 경기도 일산 세트장에서 이뤄진 이 날 촬영은 최소한의 스태프들만 자리를 지킨 가운데 이뤄졌다. 실제를 방불케 하는 두 사람의 키스신에 현장을 지키던 여성 스태프들은 “두 사람이 정말 사귀는 사이 아니냐”며 시샘의 목소리를 냈을 정도. 격렬하면서도 애절한 두 사람의 키스신은 누구랄 것 없이 숨을 죽여 솜을 스치는 소리가 그대로 들릴 정도로 적막한 상황 속에 진행됐다.

‘로드넘버원’ 최고의 멜로신으로 회자될 이번 장면은 화면으론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다운 장면이었지만, 촬영을 하는 두 사람의 고충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화면상으로는 꽃가루가 날리는 것처럼 아름다운 영상이지만 현장에서는 온통 솜먼지 투성이라 숨쉬기도 힘든 상황. 배우들은 물론 스태프들도 컷 소리가 떨어짐과 동시에 참았던 기침을 쏟아냈고, 김하늘은 촬영 중 진드기에 물리는 흔치 않은 경험으로 고생해야 했다.

“전쟁 같은 멜로와 멜로 같은 전쟁”이라는 이장수 감독의 모토처럼 장우(소지섭 분)와 수연(김하늘 분)의 키스는 격정적이고 아름다웠다. 수연을 쫓아 골목을 헤매고 있는 태호(윤계상 분)을 피해 숨어들어간 솜틀집에서의 키스신은 생사를 넘나드는 전쟁 중에도 서로를 그리워했던 두 사람의 절절한 마음을 압축적으로 담아냈다.

“극 중 장우와 수연의 사랑이 너무나 애절하고 절박한 상황에서의 사랑연기라 부담감이 컸다.”며 말문을 연 김하늘은 “그래도 소지섭 씨가 많은 부분 배려하고 같이 이끌어 주는 스타일이라 연기하는데 편하게 몰입할 수 있게 되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소지섭 역시 “연기자 김하늘이 아닌 수연으로 다가와 덤덤히 연기해 주어 나도 금방 장우라는 인물에 젖어들 수 있었다”며 길고도 짧았던 멜로신의 소감을 밝혔다.

한편 4부에서는 영촌교 폭파 작전이 실패로 돌아가고 수연을 비롯한 마을 사람들은 남쪽으로 피난을 떠나게 된다. 부산으로 내려온 장우는 극적으로 수연과 만나지만 수연을 찾고 있던 또 다른 한 사람 태호에게 쫓겨 솜틀집에 몸을 숨기게 된다.

생사를 넘나드는 치열한 전쟁 속에서 서로를 버티게 할 유일한 희망이 될 두 사람의 극적인 재회는 오는 7월1일 저녁 9시55분에 확인할 수 있다. (사진출처: MBC)

한경닷컴 bnt뉴스 연예팀 박영주 기자 gogogirl@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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