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씨는 무모증이다. 정상적으로 여성의 음부에 있어야 할 털이 없었기 때문에 목욕탕도 가지 못한 것이다. 사춘기가 지나서도 털이 나지 않아 스트레스를 받았던 김 씨는 본인이 무모증이라는 사실을 알고 전문병원을 찾았다.
무모증은 유전되는 경향이 있고 남자에서는 드물고 여자에게 흔히 나타난다. 여성이 사춘기에 접어들면 여성호르몬이 분비되면서 ‘2차성장’이라는 특징적인 육체의 변화가 일어난다.
가슴이 솟아나고 엉덩이가 커지는 등 ‘여성다움’이 시작되는데, 음모는 12~14세에 나기 시작하여 17세가 되면 완전히 자라게 된다.
음모는 이처럼 여성다움을 상징하는 신호가 되기도 하지만 성인이 되었는데도 음부의 털이 빈약하거나 솜털 같은 상태로 남아 있다면 무모증을 의심해야 한다.
무모증은 주로 유전적인 요인에 의하여 영향을 받으며, 통계를 보면 발육부전까지 포함하면 동양여성의 약10%에 해당한다. 발생 원인으로는 대머리의 반대 현상으로 남성호르몬의 부족과 그 외에 부신피질 호르몬, 여성호르몬, 갑상선 호르몬 등의 불균형, 인종적, 체질적 및 유전적인 요소들을 추정하고 있다.
음모증에 고민하고 있는 여성들은 은밀한 부위 수술 때문에 부끄러움, 수치심 등의 이유로 선뜻 수술하고자 하여도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
한경닷컴 bnt뉴스 박진희 기자 jjine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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