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잘못된 광대뼈 상식, 성형전문의에게 듣는다

2010-08-25 13:2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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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얼굴 윤곽 중 입체감이 가장 큰 부분 중 하나는 광대뼈다. 강하게 튀어나온 광대뼈는 얼굴을 커 보이게 하고 강하고 드센 이미지를 주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앞과 옆으로 돌출된 광대뼈를 모두 없애면 예쁜 얼굴이 될까?

대부분 튀어나온 광대를 없애면 예뻐질 거라 생각하지만 실제로 그렇지만은 않다.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고 있는 광대뼈의 편견에 대해 살펴보자.

Q. 광대뼈, 외국인도 싫어한다?
A. 서양인은 코가 앞으로 돌출되어 있고 눈과 광대뼈가 상대적으로 들어가 있어 안면골격이 길고 좁은 얼굴형을 갖는다. 때문에 서양인은 광대뼈에 대해 그리 크게 고민하지 않는 편이다. 오히려 서양인들은 ‘포카혼타스’나 ‘뮬란’과 같이 전형적인 동양인의 얼굴을 아름답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랜드성형외과 유상욱 원장은 “서양인들은 광대뼈나 턱선, 어깨선 등 신체의 골격의 조화로 아름다움을 판단한다. 이는 우리가 서양인의 얼굴형을 미인이라 생각하는 것처럼 서양인 또한 그들과 다른 생김새의 동양인들을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것과 비슷한 이유다”라고 설명한다.

Q. 광대뼈, 얼굴 크고 나이 들어 보이게 한다?
A.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광대뼈는 얼굴의 중심에서 전체적인 인상을 좌우하는 부분인 동시에 입체감이 강한 부위로 너무 튀어나와도, 심하게 밋밋해도 미적으로 아름다울 수 없는 예민한 부위다.

보통 우리가 광대가 두드러져 강해 보이는 얼굴은 앞과 옆 광대가 모두 발달한 경우가 많다. 이 중 인상이 억세 보이는 부위는 옆 광대에 해당하며, 오히려 자연스럽게 튀어나온 앞 광대는 동안 얼굴의 포인트다.

앞 광대가 살짝 있는 얼굴은 볼륨감을 살려주기 때문에 얼굴이 작고 어려보이는 효과가 있다. 고현정, 박예진, 이하늬 등은 살짝 나온 앞 광대로 인해 광대가 아름다운 대표적인 연예인이라 할 수 있다.

Q. 광대축소 수술을 받으면 골다공증에 걸린다?
A. ‘얼굴뼈를 깎아 내면 골다공증이 쉽게 걸리고 나이 들어 고생한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광대뼈 등의 안면윤곽수술을 통해 절제되는 얼굴뼈는 교합 이상이나 미용상 윤곽의 모양을 다듬기위한 최소량이며, 뼈의 강도 자체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또한 정밀하고 복합적인 사전 계측이 이루어진 후에 얼굴뼈 절제가 이루어질 뿐 아니라, 환자가 아무리 원한다고 해도 개인의 건강 상태나 신체 조건에 따라 가장 안전한 범위 안에서 수술이 시행되기 때문에 얼굴뼈를 깎았다고 해서 나이 들어서 골다공증 등이 올 수 있는 것은 아니다.

Q. 광대뼈 수술은 위험해서 죽을 수도 있다?
A. 최근 광대뼈 수술 시 시행되는 전신마취의 안전성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전신마취라고 해서 무조건 두려움을 가질 필요는 없다. 마취기술과 약물의 발달로 현재 전신마취의 안전성은 상당한 수준이지만, 그래도 두려움이 생긴다면 마취과 전문의가 상주하며 환자의 응급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전문병원에서 시술받기를 권한다.

또 광대뼈 수술과 같은 ‘안면윤곽수술’은 얼굴뼈는 물론 근육이나 신경 등을 민감하게 다루는 난해한 수술인 만큼 여러 사항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수술을 결정했다면 위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안전장비나 전문장비가 있는지, 안면윤곽수술에 대한 풍부한 경험이 있는 전문의인지 등을 면밀히 살펴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사진제공: 그랜드성형외과)

한경닷컴 bnt뉴스 라이프팀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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