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 지식경쟁력을 나타내는 국민 독서량 조사에서 한국인이 최하 순위를 기록했다.
세계 30개국 13세 이상의 30,000명을 대상으로 인쇄매체 접촉시간을 조사한 결과, 30개국 중 한국이 가장 낮은 30위를 기록했다. 독서시간이 가장 높은 국민은 인도인으로 주당 10.7시간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한국인의 독서시간은 인도인의 30%도 안 되는 3.1시간으로 나타났다.
전자책은 문자나 음성, 영상과 같은 정보를 PC와 같은 전자매체를 통해 볼 수 있는 책의 변형단계이다. 전자책 콘텐츠 관계자는 “현대인들은 항상 매스미디어에 노출되어 있다. 이처럼 미약한 한국의 독서실정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책이 TV, 게임, 웹브라우징, 영화 등과 경쟁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등장한 것이 바로 ‘전자책’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우리나라 사람들의 여가활동 중, 가장 적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독서’다. 문화관광부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성인의 여가생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TV시청’이 가장 많은 25.7%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웹브라우징’(8.7%), ‘수면/휴식’(8.4%)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독서’는 6.7%로 가장 낮았다.
전자책은 독서가 게임이나 영화와 같은 다른 여가활동보다 ‘즐겁다’는 것을 현대인들에게 어필 시킬 수 있는 책의 진화 단계라고 볼 수 있다. 전자책은 단순히 글자를 읽는다는 ‘책’의 개념에서 벗어나 음악, 동영상뿐만 아니라 실시간으로 책에 대한 코멘트를 달거나 직접 책을 만들 수 있는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
특히 전자책 구매와 휴대가 용이한 ‘전자책 단말기’의 출연으로 전자책시장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아마존 킨들’, ‘아이리버 스토리’, ‘비스킷’ 등의 전자책 단말기뿐만 아니라 ‘아이패드’와 같은 태블릿 PC, ‘아이폰’, ‘안드로이드폰’ 등과 같은 스마트폰 등 국내 IT혁명이 일어나면서 전자책시장 또한 새로운 태동을 보이고 있는 것.

국내의 이러한 IT혁명은 미국의 애플, 아마존닷컴 등의 비해 뒤떨어졌지만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현재 삼성의 ‘안드로이드 폰’과 국내 전자책 단말기가 그것을 대변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IT물결에도 불구하고 국내 전자책시장이 다양한 매스미디어로부터 우위를 차지하는 것은 아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 이유는 바로 콘텐츠다. 아무리 간편하고 예쁜 상자를 얻었다고 하더라도 그 안에 들어있는 내용물이 허접하다면 그것은 단지 비싼 장식물에 지나지 않는다. 이것이 바로 국내 전자책 실정이다.
전자책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우선 콘텐츠의 질과 양이 개선되어야 한다. 현재 국내에 출판한지 1년이 되지 않은 도서를 전자책으로 만나는 것은 하늘의 별을 따는 것과 같다. 더군다나 베스트셀러의 경우는 더하다. 보고 싶은 책이 없는데, 누가 비싼 돈을 내며 전자책 단말기를 사고 전자책을 본단 말인가.
많은 전자책 단말기 업체가 껍데기만 만들어 놓은 채 소비자가 물건을 소비하길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진정한 전자책의 의미는 바로 알맹이, 콘텐츠를 뜻한다. 전자책이 한국인의 독서량에 영향을 주기 위해서는 이러한 알맹이를 튼실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처럼 전자책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출판계의 진보적인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 출판계의 이러한 보수적인 경향은 불법유포와 종이책 사업 위축 등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 그러나 한 번 생산하면 재생산의 비용이 들지 않는 전자책시장은 개방해서는 안 되는 판도라의 상자가 아닌 블루오션이라는 것을 국내 출판계가 인지해야 할 것이다.
(사진제공: 아이리버 전자책서점 'book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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