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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원조 걸그룹 ‘디바’의 비키 “요즘 걸그룹들 보면 피가 끓는다”

오나래 기자
2010-05-14 20:4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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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졌다’.

바로 현재 2~30대에게 터프함, 섹시함, 잘 논다(?) 등의 이미지로 기억되는 원조 걸그룹 ‘디바’의 리더 비키가 그 주인공. 그가 ‘달라졌다’는 것은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11년간 활동했던 이 그룹의 리더 비키와 마주앉아 엄마가 된 현재의 삶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가장 많이 떠올랐던 생각이다. 이번 만남에는 5개월 된 아들 ‘재민’군도 함께했다.

2003년부터 반복된 우연한 만남을 인연으로 키워간 비키 부부는 2009년 7월 결혼에 골인한다. 최근의 ‘트렌드’라고까지 불리는 ‘속도위반’ 결혼으로 이슈가 된 바 있는 두 사람은 결혼 5개월 후인 2009년 12월, 2세 ‘재민’군을 얻었다. 비키는 “남편이 아들 출산 후 직접 미역국을 챙겨줄 정도로 애처가다운 면모를 보였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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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남편과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엄마로서 아이를 키우는 재미에 대해 “아이는 생명잉태의 신비로움을 일깨워주는 것은 물론 나를 포기하게 된 첫 번째 이유다”라고 말하는 비키. 그는 “체력적으로는 힘들고 피곤하지만 33년 동안 나(비키) 이외에 다른 사람에 대해 먼저 생각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을 줬다”고 말할 정도로 5개월 된 아들 키우기에 푹 빠져있는 ‘진짜 엄마’처럼 보였다.

사교육의 중심지에 거주하는 엄마로서 아이의 교육에 대한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강남지역이라는 특성상 대한민국 사교육의 실태를 체험하며 살지만 남편과 자신은 아이를 자연에서 뛰어놀게 하는 것을 원하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많이 뛰어놀게 하고 싶다”며 “영어공부를 위해 자식을 유학 보내고 떨어져 지내는 것보다는 가족은 함께 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 부부의 생각이다”라는 야무진 생각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렇듯 출산은 ‘엄마’라는 행복을 경험하게 해주었지만 연예인은 공백 기간이 길어질수록 대중의 뇌리 속에서 쉽게 잊혀지기 쉽다는 특성이 있는 직업. 5월11일 방송된 스토리온의 ‘슈퍼맘 다이어리’에 출연한 비키는 이날 방송에서 요즘 “걸그룹들을 보면 피가 끓는다”라고 말할 정도로 방송복귀를 향한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또한 14kg가량 불어난 살을 빼고 과거의 날렵하고 섹시한 몸매를 되찾기 위해 운동하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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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비키가 원하는 복귀의 형태는 무엇일까. “현재는 소속사가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확답을 할 수는 없지만 육아 쪽과 관련된 프로그램 MC도 좋을 것 같다. 또 평소 혼자서 인터넷을 찾아보면서 요리하는 것을 즐기고 이유식도 직접 만들기 때문에 이와 관련한 프로그램에도 관심이 있다”고 말하는 비키의 눈에서 방송복귀에 대한 욕심이 느껴졌다.

90년대 가요계를 주름잡으며 큰 사랑을 받았던 ‘디바의 비키’와 ‘걸그룹 출신 엄마 1호’, ‘재민이 엄마’ 등으로 불리게 된 현재. 그리고 앞으로 불려지게 될 그를 지칭하는 또 다른 수식어들. 비록 그 수식어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가족을 소중히 하는 그의 마음과 일에 대한 열정, 그리고 당당함을 느껴지는 새로운 수식어를 갖게 되기를 기대해 본다.
(사진출처: 스토리온)

한경닷컴 bnt뉴스 오나래 기자 naraeoh@bntnews.co.kr
사진 김경일 기자 saky7912@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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