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안방과 스크린··· 골프에 취하다!

오나래 기자
2010-04-26 22: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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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안방극장과 스크린에서 골프를 소재로 한 작품들이 몰려올 전망이다.

바로 골프 드라마 ‘버디버디’와 골프 시트콤 ‘이글이글’이 잇따라 촬영에 들어간 데 이어 충무로에서도 골프를 소재로 한 신작 ‘백프로’가 이르면 4월 말 쯤 경남 거제에서 촬영에 들어간다고 전해지고 있기 때문.

드라마 ‘버디버디’는 이현세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며 유이의 첫 주연작으로 눈길을 모으는 작품이다. 또한 국내 최초의 골프시트콤으로, 5월8일 방송을 앞두고 있는 SBS E!TV 골프시트콤 ‘이글이글’에는 이한위, 이원종, 이세나, 강예빈 등이 출연한다.

스크린에서는 전직 프로골프 선수가 뜻하지 않게 폐교 위기를 겪는 섬마을 분교 선생님으로 부임한 뒤 골프 특성화학교를 만들기 위해 골프대회에 나가면서 일어나는 사건을 그린 골프 영화 ‘백프로’(제작 제니스 픽쳐스, 감독 김명균)가 준비 중이다.

그렇다면 이렇듯 골프를 소재로 한 미디어 컨텐츠가 붐을 이루는 이유는 무엇일까?

국내 프로골퍼들의 해외선전... 관련 컨텐츠의 증가

골프를 다룬 미디어 컨텐츠가 증가하는 이유에 대해 스포츠 마케팅 & 컨설팅 기업 스포티즌의 홍보담당자는 “우선 골프 시장의 확대되고 골프장과 골프 인구의 늘어났고 전문미디어(J골프, SBS골프)가 집중되면서 프로대회가 양적, 질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어 “한국골프의 세계적인 위상 상승 박세리, 신지애 등과 최경주, 양용은 등 남자선수들이 메이저 우승을 거머쥐면서 한국골프의 세계적인 위상이 상승했고 이런 외부환경적인 요인때문에 자연히 미디어 컨텐츠 소비자들이 골프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전한다.

결국 이러한 경향은 미디어 컨텐츠 생산자들은 광고주의 관심을 불려일으켰고 자연히 수익성과 연결고리를 갖게 됐던 것으로 보여진다. ‘농구붐’이 한창이던 시절 드라마 ‘마지막 승부’가 인기를 끌었던 것처럼 골프와 관련한 미디어 컨텐츠도 쏟아져 나오고 있게 만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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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넓어진 골프선호 연령... 성공전례...

골프는 젊은 층에서도 즐기는 인구가 늘어났고 누구나 한 번쯤 배워보고 싶은 종목이기도 하다. 또한 스크린 골프 등의 영향으로 과거 40~50대 남성이 대부분이었던 골프컨텐츠 소비연령도 젊은층과 여성에게까지로 확대됐고 영화 ‘우생순’, ‘국가대표’, 리얼 버라이어티 ‘무한도전’ 등 각종 스포츠를 활용한 미디어 컨텐츠의 성공전례가 있었다는 점도 예가 될 수 있다.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골프시트콤 ‘이글이글’의 제작사 관계자는 “작품을 처음 기획하는 단계에서 이 시트콤은 40대를 겨냥했으나 김동희, 김동현, 강예원 등 골프실력을 겸비한 젊은 배우들이 캐스팅되면서 더 어린연령층에서도 어필할 수 있음을 알게됐다. 때문에 현재 예상 시청 연령층은 30~40대 정도로 내려왔다”고 전했다.

스포츠 소재 드라마의 과제

기사 이미지1998년 US여자오픈에서 '맨발의 투지'를 불태우며 우승한 박세리의 모습은 당시 IMF라는 '러프'에 빠져 허우적대던 우리 국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탈출샷'과도 같았다. 이는 단순히 스포츠경기라는 개념을 넘어 역사적인 발자취로 기억된다.

이처럼 스포츠는 여느 드라마 못지않은 드라마틱한 감동을 선사할 수 있는 소재라는 점, 기존의 러브라인에 식상해진 시청자들을 잡기 위한 다양한 소재. 스포츠 선수들이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얻는다는 점에서 분명 계속적으로 시도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농구 붐 시절 마지막 승부가 인기를 끌었던 것처럼 골프와 관련한 미디어 컨텐츠도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야구나 축구, 아이스하키, 피겨스케이팅 등을 소재로 한 드라마가 있었던 것이 그 예. 그러나 몇몇 작품을 제외하고는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그들만의 잔치로 끝난 경우가 많았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

이러한 과거의 과오를 범하지 않기 위해서는 눈앞의 이익과 종목에 해당 종목에 대한 ‘반짝관심’에 편승해 작품을 만들기 보다는 ‘리얼리티’를 최대한 살린 연기와 스포츠에 대한 순수한 ‘열정’을 기억하는 제작자와 배우들의 태도가 필요할 것이다.
(사진출처: 만화 '버디버디' 표지, SBS E! TV)

한경닷컴 bnt뉴스 오나래 기자 naraeoh@bntnews.co.kr
사진 bnt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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