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해 대한민국에 나쁜 남자 신드롬을 불러 일으켰던 ‘꽃보다 남자’ 구준표의 재벌 패션에 이어 올 해에는 부자의 탄생 속 남궁민의 댄디한 귀족 수트 패션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이민호의 재벌 패션이 카리스마 느껴지는 남성적인 스타일이었다면 남궁민의 귀족 패션은 더욱 화사하고 로맨틱한 스타일이 돋보인다.
● 블랙 카리스마 꽃남 vs 컬러 입은 로맨틱 재벌

2009년, 나쁜 남자 열풍의 중심에 섰던 이민호는 10대 팬 뿐 아니라 아줌마 팬들의 사랑까지 한 몸에 받을 정도로 매력적인 재벌 스타일을 선보였다. 특히 훤칠한 키와 잘생긴 외모를 더욱 돋보이게 해 주는 그의 스타일은 ‘구준표 패션’으로 불리며 많은 남성들의 워너비 스타일로 큰 인기를 얻었다.
이처럼 꽃남의 이민호가 작년 한 해를 블랙 카리스마로 물들였다면 KBS 드라마 ‘부자의 탄생’의 남궁민은 매력적인 럭셔리 댄디가이 스타일로 2010년 상반기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남궁민은 이번 드라마를 위해 무려 8kg을 감량해 화제가 되기도 한 만큼 슬림하고 선이 살아있는 스타일을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다.
닥스신사 디자인 팀의 이지은 실장은 “이민호는 슬림한 라인의 투 버튼 수트와 코트를 주로 착용했다. 특히 맞춤 수트를 입은 듯 바디라인에 딱 맞는 수트는 극 중 재벌 2세로 등장했던 이민호에게 귀족적인 감각을 더해 주었다”며 “한편 부자의 탄생 남궁민 또한 이민호처럼 슬림한 라인의 타이트한 수트로 귀족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하지만 남궁민은 이민호와 달리 화려한 컬러 액세서리로 럭셔리한 포인트를 준 점이 돋보인다”고 말했다.
● 럭셔리 퍼 이민호 vs 로맨틱 컬러 액세서리 남궁민

이민호는 극중 재벌 2세답게 블랙을 기본으로 하는 슬림한 라인의 수트에 퍼(fur)와 실크소재의 머플러, 행커치프 등 럭셔리한 액세서리로 귀족적인 분위기를 강조했다. 특히 그의 트레이드 마크와 같았던 퍼는 드라마 종영 후에도 많은 남성들이 따라했던 아이템.
하지만 올 해에는 풍성한 퍼 장식 대신 캔디처럼 화려한 컬러를 활용한 ‘남궁민 표’ 액세서리가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남궁민은 극 중에서 슬림한 라인의 수트에 핑크, 블루 컬러의 셔츠와 행커치프를 매치하거나 컬러풀한 넥타이를 주로 착용해 로맨틱한 이미지를 선보이고 있다. 이처럼 고급스러운 컬러 액세서리를 포인트로 활용하면 럭셔리하면서도 부드러운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
한경닷컴 bnt뉴스 이유경 기자 fashion@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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