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마이클 잭슨 추모공연, 함량 미달 진행으로 빈축

김선영 기자
2010-03-29 14:02:40

마이클 잭슨 추모 공연이 비싼 티켓값과 준비 미숙으로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의 빈축을 샀다.

3월27일 서울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열린 마이클 잭슨 추모 공연은 애초 오후 6시에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미국과 한국 측 스태프의 의견 차이 등으로 1시간 넘게 지연됐다. 때문에 총 110분으로 기획된 공연이 90분으로 줄었지만 이에 대한 환불조치나 관련 안내가 전혀 없었다.

이 뿐만 아니라 추모 공연에 메인으로 참여하게 돼 화제를 모았던 ‘동방신기’ 멤버 유노윤호도 ‘Beat it’, ‘Smooth Criminal’, ‘They Don't Really Care About Us’ ‘Jam’, ‘Thriller’ 등 5곡으로 멋진 무대를 펼쳤지만 메인이라기보다 비중 있는 게스트에 가까운 느낌이어서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10만 원가량의 비싼 티켓을 구매하고 심지어 일본에서부터 찾아온 유노윤호의 팬들은 이 같은 짧은 분량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해 항의하기 시작했고 실제 7곡을 부를 예정이었던 유노윤호가 한국과 미국 측의 이견 조율과정에서 연습한 곡 2곡을 못 부른 사실이 알려지며 팬들의 원성은 더욱 거세졌다.

이에 공연 기획사 측은 3월28일 사과문을 발표하며 “공연 시작 직전까지 미국 스태프와 조율이 필요했던 이슈들이 있었다. 그 때문에 큐시트가 수차례 변경되었다”고 해명했다.

또한 공연에 참여한 멤버도 기존 홍보와 판이하게 달랐다. 보컬리스트 켄 스테이시와 키보디스트 모리스 플레저 등의 내한을 알려 마이클 잭슨의 ‘This Is It’ 밴드 추모 공연이 이뤄질 것처럼 홍보했지만 실제 참여한 멤버는 모리스 플레저 한 명뿐이었다.

또한 마이클 잭슨을 추모한다는 취지에 걸맞지 않은 공연 진행 역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추모 공연에 마이클 잭슨을 기리는 기념 영상 하나 없었다는 것은 진정 마이클 잭슨을 그리며 공연장을 찾았던 30~40대 팬들에게 짙은 실망감을 주었다.

한편 한미 합작 프로젝트로 열린 이날 공연은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6월8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마이클 잭슨 1주기 추모 콘서트’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출처: 마이클 잭슨 추모공연 포스터)

한경닷컴 bnt뉴스 김선영 기자 kkoddang@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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