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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길은 오줌싸개로 판명?

김명희 기자
2010-02-27 22: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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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효리와 방송인 김제동이 MBC '무한도전-죄와길' 특집에 출연해 유재석의 실체를 낱낱이 폭로해 큰 웃을을 줬다.

27일 방송된 '무한도전'은 제주도 MT에서 벌어진 길의 무단방뇨 진실여부를 놓고 벌어지는 길과 유재석의 치열한 법적공방을 그렸다.

양측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DNA 감정까지 의뢰하며 팽팽한 접전을 펼쳤지만, 오랜시간이 지나 뾰족한 결과를 얻어내지 못했다.

길 측은 정준하 박명수 등 '무능한 변호사'를 대신해 김제동을 변호사로 선임했고, '엣지 충만' 김 변호사는 1.5L짜리 '깡생수'를 들고 등장했다.

그는 "행위를 했다고 한 측에서 증거를 제시하라", "말을 간추려서 하세요" 등의 촌철살인의 말로 피고측(유재석)을 압박했다. 그는 또 "유재석이 내가 포경수술을 하지 않았다는 것을 폭로했다"고 덧붙여 좌중을 충격과 폭소로 몰아넣었다.

아울러 길 측의 유력한 증인으로 등장한 이효리는 “재석오빠가 항상 그렇게 진실만을 얘기하는 사람은 아니다. 작년에 연말 시상식에서 공동대상을 받았을 때 무대 위에서는 효리 때문에 프로그램이 잘됐다고 말했지만 지인과 통화할 때는 그렇지 않았다”고 말해 점점 유재석을 궁지로 몰아넣었다.

또 이효리는 “재작년 대상을 혼자 탔을 때는 1,2차 뒤풀이 비용을 다 내더니 이번에는 다 내가 냈다”며 유재석의 치사함을 꼬집었다.

끝나지 않아보이던 공방 끝에 길의 어머니가 “지난해 여름 냄새가 나서 보니 침대 밑에 오줌 싼 바지가 있었다”는 결정적인 진술을 해 다시 한 번 역전이 되고,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다 재판이 마무리됐다.

드디어 팽팽한 재판이 끝나고 재판장은 "피고가 원고를 오줌싸개라고 놀린 것이 원고측에 사전 허락을 받지 않은 것은 피고의 잘못이다. 또 원고측에서도 피고를 거짓말쟁이라 일컬은 것은 명예훼손"이라며 "양측에서 서로 상대방에게 적당한 시청자 봉사를 지정해서 이행하라"고 의견을 냈다.

이에 피고 측은 김제동 변호사를 포함한 길 박명수 정준하가 포함된 원고 측에 24시간 동안 번지점프에서 내려온 수 없는 시청자 봉사를, 원고 측은 유재석 노홍철 정형돈으로 구성된 피고 측에 "알래스카에 가서 김상덕씨를 만나 겉절이를 담가주고 오라"고 지시했다.
(사진출처: MBC ‘무한도전’ 캡처)

한경닷컴 bnt뉴스 김명희 기자 gaudi@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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