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레져

런던의 '명동'에 가면 '삼성'이 있다?

홍희정 기자
2014-07-08 05:02:59
대한민국의 심장이 서울인 것처럼 영국의 핵심은 런던에 있다. 특히 서울의 명동에 많은 볼거리가 있듯 런던의 '피카달리 원형광장'은 수많은 상점들과 영화관, 거리 공연 등으로 붐비는 최대의 번화가이다.

'피카딜리 서커스'는 원형광장이라는 뜻의 'circus'라는 단어가 말해주듯 여러 길이 한데 모여 하나의 광장을 형성한 런던 최고의 번화가이다. 소호, 트라팔가 광장, 메이페어의 교차로이기도 하다.

'피카딜리'라는 말은 17세기, 한 양복점에서 고안한 '피카딜(piccadil)'이라는 주름 장식 칼라에서 유래했다. 부자가 된 양복점 주인이 지금의 광장 자리 북쪽에 집을 지었는데 사람들이 그 집을 '피카딜리 하우스'라고 불렀고 곧이어 이 광장은 피카딜리라고 불리게 되었다.

이 곳은 1890년대 런던 최초로 조명 광고가 시작되면서 더욱 명성이 높아졌다. 커다란 광고판은 주변의 고풍스러운 건물들과 대비를 이루며 상업도시 런던의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맥도날드, 코카콜라, SANYO 등의 대형 전광판 사이로 한국의 대표기업 '삼성' 간판이 크게 자리 잡고 있어 이 곳을 방문하는 한국인이라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다.

'피카딜리 서커스'의 마스코트라 불리우는 ‘에로스 동상’은 런던인들의 약속장소로 유명하다. 이 동상은 박애주의자로 알려진 샤프츠버리 경을 기념하여 세워졌다고 한다. 젊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며 저녁에는 연인들끼리 키스하는 장면을 심심치 않게 감상할 수 있다. 신사의 나라인 영국도 밤에는 여기저기 네온사인이 번쩍이며 북적거림을 느낄 수 있다.

피카딜리 서커스의 또 다른 특징으론 건물이 길 모양을 따라 휘어져 있다는 점이다. 길의 굴곡을 건물의 모양에서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여행에 관련된 문의는 로그인투어(02-3668-9910)에서 도와준다.

한경닷컴 bnt뉴스 홍희정 기자 pianohhj@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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