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는 요리하는 남자의 뒷모습에 설렌다"는 말이 있다.
이제 '요리 잘하는 남자'는 여자들을 설레게 하는 남성상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요리에 얼마나 능숙하냐와 그렇지 못하냐를 떠나 요리하는 남자의 선은 꽤나 아름답다. 가지런히 걷어 올린 소매 아래로 드러나는 근육 잡힌 팔뚝, 거기에 뭘 좀 아는 여자들이라면 열광한다는 핏줄까지 겸비했다면 금상첨화다.
이러한 외모적인 조건을 갖춘 남자라면 요리의 맛이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여자들은 왜 요리하는 남자에게 설레는 것일까.
최근에는 이렇듯 요리 잘하는 남자를 일컬어 '게스트로 섹슈얼(gastrosexual)'이란 말이 대두되고 있다. 게스트로 섹슈얼은 미식가를 뜻하는 '게스트로놈(gastronome)'과 성적 매력을 암시하는 '섹슈얼(sexual)'의 합성어. 여성의 사회 활동이 늘어나자 집에서 가사일을 하며 여성을 뒷바라지 하는 남자에서 출발했으며 요리를 가사노동이 아닌 취미생활로 생각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18~34세의 영국 남자의 23%가 여자를 유혹하려고 요리를 하며 18세 이상 영국 여자 중 48%가 요리하는 남자에게 매력을 느낀다고 밝혔다.
기존의 성역할을 거부하며 남자에게 터부시 됐던 영역에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고 자유로운 삶을 살아가는 남자에 대한 시각 변화와 삶에 대한 여유로움 등이 묻어나는 이들의 매력적인 삶이 여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
여자들이 생각하는 보편적인 이상형. 여자들이라면 모름지기 품고 있는 환상이 있다. 바로 조각 미남은 아니라도 보기에 부담 없는 이목구비와 너무 튀지 않으면서도 은근히 스타일을 좀 아는 패션 감각을 지닌 남자가 오로지 나만을 위해 직접 만들어주는 파스타 한 접시의 감동쯤이 그것일 것. 제림성형외과 정재영 원장은 "여자는 요리잘하는 남자가 부드러운 인상과 다정한 감성을 지녔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조언한다.
자연스러운 연애를 위해서 요리를 유리한 쪽으로 사용하고 싶다면 여자를 집으로 초대해 함께 요리를 만들고 상을 차려보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요리를 함께하다 보면 서로 얼굴만 보고 대화할 때보다 훨씬 더 자연스럽고 빠르게 친해질 수 있을 것.
(사진출처: 영화 '사랑의 레시피' 스틸컷)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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