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인종차별주의 비판 '피부색도 개성시대?'

2010-01-13 21:3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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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bnt뉴스 이현아 기자] 'united colors of benetton'이라는 광고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굳이 이 로고를 보지 못했다 하더라도 유명한 몇몇 광고를 제시하면 바로 "아! 이거!"라고 할 만큼 베네통은 특색 있는 광고로 유명하다.

‘광고’가 아니라 ‘캠페인’이라는 말이 더 잘 어울리는 베네통의 광고는 인종, 종교, 환경, 전쟁 등 민감한 소재와 이미지를 통해 관심의 대상이 된다. 특히 백인과 흑인, 황인이 서로 한 데 모여 있는 화합과 동등함을 나타내는 광고는 'united colors of benetton'이라는 로고와도 맞아 떨어진다.

인류의 피부색은 황인, 백인, 흑인 세 가지로 분류되어 있으며 이런 피부색의 분류는 멜라닌 색소에 의해서 결정된다. 멜라닌 색소는 피부 아래에 있는 멜라노사이트라는 세포에서 만들어지며 멜라노사이트 세포 내부에는 멜라노좀이라는 주머니에서 멜라닌 색소가 만들어진다.

멜라노좀 세포의 크기가 크고 개수가 많은 사람이 그렇지 못한 사람보다 검은 색 피부를 가진다. 멜라노좀의 크기와 갯수가 많은 순으로 피부의 색깔이 흑인, 황인, 백인으로 나누어진다. 즉, 피부색의 차이는 단지 자외선을 차단하는 피부 속의 멜라노좀의 차이일 뿐이다.

그러나 각종 매체에서 희고 맑은 피부에 대한 예찬은 끊이지 않는다. 때문에 너도나도 하얀 피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또한 뷰티업계에서도 멜라닌세포가 마치 암세포라도 되는 양 멜라닌세포를 제거하는 화이트닝제품을 내놓지만 멜라닌은 우리 피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멜라닌은 흑갈색 색소로서 일정량 이상의 자외선을 차단하는 기능이 있어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피부의 체온을 유지해준다. 우리 몸에는 자외선을 차단하는 멜라닌세포가 있기 때문에 피부가 자외선에 무차별적으로 노출되는 것을 막아준다. 멜라닌세포가 없는 무방비 상태에서 강한 자외선의 공격을 받으면 피부는 광적 각화증, 일상화상, 피부암 등과 같은 자외선에 의한 피부질환으로 태양아래 살 수 없다.

그렇다면 우리 몸에 멜라닌 세포가 있기 때문에 자외선에 노출되어도 괜찮은걸까. 피부노화의 가장 큰 적은 햇빛속의 자외선 이라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노화를 막기 위해서는 자외선차단제와 같은 것으로 자외선을 막아주어야 한다.

신사 테마임이석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자외선은 사계절 내내 우리 피부를 위협한다. 그러므로 해가 떠있는 낮에 외출할 때에는 사용방법에 따라 시간간격을 두고 덧발라 주고 실내에서는 피부와 상황에 맞게 자외선 차단제 사용을 절제 하여 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임 원장은 “야간에는 깨끗한 피부를 유지하여 피부 호흡과 재생이 원할하게 되도록 해주어야 한다. 자외선차단제의 성분 중에는 모공을 막아 피부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는 요소도 있다. 그러므로 잠들기 전에는 꼼꼼한 클렌징으로 피부트러블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멜라닌좀이 많은 흑인은 실제로 백인에 비해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암에 걸릴 확률이 낮다. 반면에 백인들은 적은 양의 햇빛으로도 비타민D를 충분히 흡수한다. 이처럼 피부색은 좋고 나쁨을 떠나 단순히 신체적 특징에 불구하다. 그러나 이러한 피부색은 무한한 편견을 만들어 내고 많은 희생자를 만들었다.

피부색은 단지 그 자체가 가지는 개성으로 받아들여져야 한다. 우리는 상대방의 개성을 존중하고 우리 자신의 색깔을 소중히 여길 필요가 있다. 아름다움의 기준은 객관적인 것이 아니라 사회와 문화에 따라 변하는 것이다. (사진: 영화 '헤어스프레이' 스틸컷)

한경닷컴 bnt뉴스 이현아 기자 hyuna@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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