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제중원' 그들이 의사가 된 이유는 따로 있다?

2010-01-11 21:57:08
기사 이미지
[한경닷컴 bnt뉴스 조은지 기자] SBS 대기획 ‘제중원’(이기우 극본, 홍창욱 연출)에서 황정, 백도양, 유석란 등 주인공들을 의사로 이끈 건 다름 아닌 아버지, 어머니였다.

1800년대 후반 개화기 무렵 백정이 한국 최초의 근대식 병원인 ‘제중원’에서 양의를 배우며 성공해가는 스토리를 담은 드라마 ‘제중원’은 ‘하얀거탑’의 이기원작가가 집필을 맡았고, ‘신의 저울’ 홍창욱PD가 연출을 맡았다.

극중 백정 황정(박용우), 백도양(연정훈), 그리고 석란(한혜진)이 당시 신식 의술과 더불어 사랑에 대한 이야기도 그려지는데, 알고 보니 주인공들을 의술로 이끈건 다름 아닌 아버지, 어머니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는 것.

주인공 황정은 어머니(차화연)가 결핵성 늑막염에 걸려서 사지를 헤매게 되었다. 일본병원으로 갔지만 터무니없는 병원비를 요구해 어쩔 수 없이 밀도살을 하게 된 것. 하지만, 때는 늦었고, 어머니가 세상에 뜨자 오열했다. 그리고는 다시는 어머니처럼 돈 때문에 희생당하는 사람이 없길 바라며 후에 조선최초의 외과의사가 되어 ‘의술’은 ‘인술’임을 그려간다.

성균관 유생이었던 백도양은 보수적인 형조판서 아버지(서인석)와 사이가 좋지 않았다. 하지만, 아버지가 개화파의 칼에 의해 세상을 뜨게 되는 걸 직접 목격하고는 개화파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고, 오히려 전체신론을 더 탐독해가며 의사로서의 꿈을 굳건히 키워간다. 이와 중에 황정이 자신의 아버지를 잘못 시술한 걸로 크게 오해하고는 황정에 대한 반감이 싹트게 되는 것이다.

석란은 역관인 아버지(김갑수) 덕분에 당시 누구보다 빨리 新문물과 新사고, 그리고 양의를 접할 수 있었다. 더구나 선교사 알렌(션 리차드), 부인과 여의사 호튼(캐서린 베일리)도 만나게 된 그녀는 ‘제중원’에서 부인과에 대한 전 문적인 지식을 쌓아나갈 수 있었던 것이다.

김영섭CP는 “드라마의 가장 큰 화두는 가족이야기”라며 “‘제중원’의 경우 주인공들이 부모님을 둘러싼 큰 사건과 에피소드를 접하고는 의사가 되기로 결심하고, 이후 신식의학을 둘러싼 다양하고도 극적인 긴장감을 그려간다”고 소개했다.
(사진제공: SBS)

한경닷컴 bnt뉴스 조은지 기자 star@bntnews.co.kr
▶ '꽃남' 이민호 '개인의 취향' 출연 확정
▶ '교수와 여제자' 이탐미 투입, 노출 수위 UP!
▶ 박진영 '청순한 이연희, 내 이상형"
▶ 장동건-고소영, 하와이 여행 마치고 동반 입국
▶ '1박2일' 멤버들, 얼음물 속에서 뜨거운 우정 과시
▶ 유하나, 최강창민 주연의 '파라다이스 목장' 출연 확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