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사랑하는 연인과 잠시 떨어져야 하는 이유?

2010-01-07 10:4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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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bnt뉴스 오나래 기자] 우리민족은 예로부터 생일이나 결혼식 등의 행사에서 국수를 즐겨 먹었다. 이는 국수가 장수나 인연의 맺음 등을 의미하기 때문이었다.

그렇다면 잠시 국수에 대해 살펴보자. 팔팔 끓는 물에 소면을 넣고 기다리면 금세 풀어져 하늘거리는 국숫발을 볼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을 볼 때면 마치 꼿꼿한 사람이더라도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한없이 너그럽게 변하는 연인들의 모습이 떠오른다. 반면 어느새 퉁퉁 불어터진 국수를 볼 때면 권태기나 한바탕 싸운 후의 연인이나 부부의 모습이 상상되기도 한다.

연초가 시작됐다. 이쯤 되면 연말 때부터 돈독해져 삶아질 때의 국숫발들처럼 서로에 대한 신뢰와 사랑으로 가득 찬 커플들이 많다. 특히 새해가 되면 누구나 의지에 차있고 다짐을 하기 마련, 벌써부터 연인과 해야할 일 1년 치를 모두 계획해 놓은 이들도 있다.

이런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으레 궁금증이 밀려온다. 바로 '연인이란 꼭 함께 붙어있어야만 행복한 것일까'라는 생각이 그것.

그러나 현실세계를 살아가다보면 이러한 것들은 잘못된 생각이라는 것을 쉽게 깨달을 수 있다. 나무들이 빽빽하게 들어찬 숲에서도 나무들이 일정한 간격을 두고 서 있는 것처럼 사람과 사람간의 관계에도 일정한 거리가 필요한 것일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건강한 숲은 나무와 나무 사이의 간격이 없다면 병들고 죽는 나무가 많아지는 것처럼 바람직한 연인관계에도 일정한 선과 지켜주어야 할 최소한의 배려가 있다. 연인 또는 가족이라고 해서 서로간의 일정한 심리적 거리를 지키지 않는다면 이는 서로를 옥죄는 억압으로 작용할 수 있는 것.

그렇다면 이러한 것들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한 것일까.

거리를 둬라

연인관계에서는 필히 거리를 두어야 한다. 물론 이것은 친해지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친해지는 과정 혹은 친해진 후에 있어 일정한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는 뜻이다.

연인들이 연애초기에 즐기는 '밀고 당기기'를 보면 이러한 것들을 이해할 수 있다. 최선을 다해야 할 때는 최선을 다하지만 무언가를 남겨두고 긴장감을 조성하는 것은 서로에 대한 호기심과 사랑을 자극하는 '자극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제림성형외과 정재영 원장은 "연인들은 실제 잠시 떨어져 있을 때 문득 각자 연인의 얼굴을 떠올리며 연인에 대한 자신의 진심을 깨닫는 경우가 많다"고 조언한다.

서로에 대한 상상의 시간을 제공하는 일은 생각보다 꽤 로맨틱하다. 나의 연인은 이 순간 '누구와 만나 무엇을 하고 있을까'나 혹은 '무엇을 먹고, 어떤 색깔의 옷을 입고 있을까' 등을 생각하는 시간은 좋게 생각하면 호사스런 여유가 될 수도 있다. 또한 그러한 기간 동안 자신의 할 일을 하고 취미를 즐기면서 연인과 떨어져 있음에도 사랑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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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해질수록 배려하라

극성맞은 부모가 자식에 대해 강한 집착을 보이는 것처럼 연인사이에서도 상대방을 소유물 쯤으로 여긴다거나 안하무인격으로 대한다면 서로에게 신뢰를 줄 수 없다.

즉 잘 다루면 약이 되고 잘못 다루면 독이 되는 음식들처럼 사람도 마찬가지라는 것. 친한 사이일수록 서로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

어쩌면 핵가족 시대에 방황하는 청소년들이 늘어난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 기인한 것일지 모른다. 겉보기에 멀쩡한 가정도 그 속내를 들여다보면 가뭄이 든 논바닥처럼 균열의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도 예가 될 수 있다.

가족 구성원 간 관계의 밀도가 많은 부분 약화되어 대화가 부재하거나 상호 소통에 상당한 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 또는 현재 사귀고 있는 커플 중에서도 이러한 소통과 관련해 장애를 겪는 이들이 있다면 우선 서로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하고 배려심을 갖는 자세를 가져보는 것이 어떨까. 사랑하는 '그대'의 마음 속으로 가는 길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을지도 모른다.
(사진출처: 영화 '프린세스 다이어리2', '라스베가스에서만 생길 수 있는 일' 스틸컷)

한경닷컴 bnt뉴스 오나래 기자 naraeo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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