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희, 1년3개월만에 TV 첫출연 눈물고백 이어져

개그우먼 정선희가 남편 故 안재환의 죽음 이후 1년 3개월 여만에 브라운관에 모습을 비췄다.

4월 라디오로 복귀했던 정선희가 23일 방송될 SBS '배기완 최영아 조형기의 좋은 아침'을 통해 TV 방송에 복귀한다.

그동안 라디오를 제외한 어떤 방송 프로그램에도 출연하지 않았던 정선희는 "죽지 않고 살기로 결심한 이상, TV 방송 복귀도 어렵지만, 헤쳐 나가야 할 과정 중의 하나라고 생각했다"고 방송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전했다.

이어 "결혼하고 10개월 만에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는데 왜 사람들은 지금 내가 당한 이 충격을 이해해주지 않지?"란 생각을 했다고 심경을 고백했다. 정선희는 "왜 아무도 '정선희 아프겠다. 놀랐겠다'고 생각하지 않고 '넌 뭘 알고 있지?'라고 생각하는지"라고 답답한 심경을 털어놓기도 했다.

결혼 생활 10개월 만에 남편의 죽음과 친구 최진실의 죽음에 대해 정선희는 "억울한 소문과 오해로 인해 너무나 하고 싶은 말이 많았지만, 고인에 대한,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마지막 예의 때문에 어떤 얘기도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정선희는 이날 절친한 개그우먼 이경실과 함께 방송에 출연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심경 고백한다.

(사진제공: SBS)

한경닷컴 bnt뉴스 유재상 기자 yoo@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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