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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숙려캠프, 눈물의 경고 [종합]

박지혜 기자
2025-08-15 00: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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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숙려캠프, 눈물의 경고 (사진: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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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숙려캠프, 눈물의 경고 (사진: JTBC)

14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에서 상담가 이호선이 ‘인내 부부’ 남편과의 상담 후 눈물을 흘려 시청자들의 마음을 무겁게 했다.

이호선은 이날 방송에서 ‘인내 부부’를 향해 직설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남편을 두고 “밖에서 보면 노예 같다”며 “아내가 전형적인 가스라이팅 구조로 남편을 혹독하게 대하고 있다. 신체뿐 아니라 정서적으로 건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특히 아내의 지속적인 잔소리와 과거 일 들춰내기에 대해 “아내가 사람을 미치게 하는 게 있다. 잔소리로 사람을 돌게 하는 게 있다. 나라도 연락받고 싶지 않겠더라”며 “시어머니 문제는 남편이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인데 계속 미안하다고 말하고 있다. 그만해라. 그만큼 족쳤으면 됐다”고 일침을 가했다.

남편이 ‘이혼숙려캠프’ 출연에 대해 “기회라 생각한다. 우리 부부가 긍정적으로 발전하길 조금이라도 원해서 왔다”고 말하자, 이호선은 “나도 아들이 있는데, 아들이 이런 얘기를 한다면 막 울 것 같다”며 감정을 드러냈다.

개인 상담을 마친 후 이호선은 끝내 참았던 눈물을 흘리며 “힘들게 사는 사람이 힘차게 얘기한다. 가장은 대단하다. 이렇게 길에서 목숨을 내놓고 일하는 사람들에게 잘해줘야 한다”고 말해 깊은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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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는 14기 마지막 부부인 ‘분노 부부’의 사연도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재혼 부부인 이들은 남편의 극심한 분노조절장애로 갈등을 겪고 있었다.

아내는 “첫 번째가 분노조절장애다. 평상시에 운전할 때 창문을 열고 욕을 하고 그런 것들이 너무 많다”며 남편의 난폭운전을 폭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남편은 앞차의 속도가 마음에 들지 않자 계속해서 경적을 울리고 상향등을 켜며 분노를 표출했다. 남편은 인터뷰에서 “창문을 열고 어떻게든 욕해야 한다. 얼굴을 어떻게든 봐도 화가 안 풀리더라”고 말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남편이 단순 난폭운전을 넘어 실제 몸싸움까지 벌인다는 점이었다. 서장훈은 “저러다가 진짜 갑자기 무기 같은 걸 꺼내서… ‘한블리’에 나와야 될 이야기다. 큰일나요”라며 경고했다.

또한 남편은 길거리에서 아내와 다투는 모습을 구경하던 학생들에게도 거침없이 폭언을 쏟아내 진태현이 “나 진짜 못 보겠다”며 충격을 표했다.

‘분노 부부’의 또 다른 갈등 요소로는 아내의 노출이 거론됐다. 남편은 “아내의 과도한 노출이 심하다. 평범한 옷이 없다. 가슴 쪽이 파여 있거나 옆에 가슴이 파여있다”며 “속옷만 입고 있는 사진을 SNS에 올린 적도 있다”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 아내는 “제가 습관이 쉽게 고쳐지지 않는다. 중요 부위는 가려져 있으니까 괜찮지 않나”라며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장훈은 “좋아하는 사람이 없다. 본인 남편 성향이 저런 사람인데 자극할 필요가 있을까”라며 “안 그래도 화가 많은데 지나가던 사람이 쓱 봤다거나 이러면 다 싸우는 거다”라고 분석했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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