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6년 Mnet ‘신동엽의 톡킹 18금’으로 데뷔한 개그맨 허경환은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입사하여 수려한 외모와 재치 있는 입담으로 개그콘서트에서 활약하고 있다.
생생한 경상도 사투리를 구사하며 개그콘서트에서 “할라고 하고 있는데”로 인기를 끌었던 개그맨 허경환은 디지털싱글앨범 ‘있는데’를 들고 가수로 변신했다. 그는 트로트 음반 차트에서 4주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 여러분야로 활동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원래 개그맨이 되고 싶었나?
경상도 통영에서 순박하게 꿈을 키웠다. 어린아이가 “나는 커서 대통령이 될 거예요”라고 말하는 것처럼 그때 나에게 개그맨이라는 것도 막연한 어떤 것이었다. 그때는 그냥 마음속으로 되고 싶다는 꿈만 가지고 있었다.
그러다 피부미용에 관련된 마산대학에 갔다. 그러나 정말 세상에 쉬운 게 없더라. 적성에 안 맞아서 그만두고 군대에 갔다. 군 생활을 하면서 ‘내가 뭘 하면 잘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우연히 TV를 봤는데 이벤트 연출과라는 게 있더라. 그때 ‘앗! 이거다’ 싶어 다시 학교에 들어갔고 1년 만에 이벤트 MC가 됐다.

어떻게 개그맨이 됐나?
1년 정도 이벤트 MC를 했다. 무척 힘든 시기였지만 계속하니까 꿈이 점점 커지더라. 조금 더 큰 무대에서 더 큰 웃음을 주고 싶었다. 이벤트가 원래 쉬는 날이 많다. 쉬는 날 ‘노니 뭐하나’ 싶어 ‘서울로 오디션이나 한번 볼까?’라는 생각을 했다. 인터넷을 뒤적거리다가 존경하는 신동엽 선배의 차세대 스타 발굴 프로그램 ‘톡킹 18금’이 보였다. 오디션을 봤는데 한 달이 지나도 연락이 없어 떨어진 줄 알았다. 그런데 그 이후 1회에 출연할 수 있냐고 연락이 왔다.
신동엽 등 유명 개그맨 밑에서 배웠다고?
신동엽 선배님이 계신 소속사에 이혁재, 유재석 선배님들도 계셨다. 모두 하늘 같은 선배님이시다. 정말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지금도 감히 만나기 어려운 선배님들인데 신동엽 선배와 이틀 밤을 새우기도 하고 이혁재 선배는 시간을 내서 우리를 가르쳐주기도 했다.
신인으로써는 정말 최고의 대우였다. 특히 신동엽 선배님은 나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준 선배이다. 신동엽 선배가 처음 날 보며 “죽어라고 해야 된다. 죽어라 하다보면 거기서 빛이 보일 거다”라고 했던 말이 아직 가슴에 남아있다.
한경닷컴 bnt뉴스 이현아 기자 hyuna@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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