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인 K씨는 누구에게도 말 못할 고민이 있다. 그것은 바로 ‘치과 공포증’. 그가 이런 고민을 토로할 때마다 주위 사람들은 “다 큰 아저씨가 무슨 소리냐”, “우리 조카가 차라리 너보다 낫다”는 등의 우스갯소리를 듣기 일쑤. 장난으로 넘어가기에는 자신에게 너무 큰 문제지만 30이 넘는 나이에 웃음거리가 되는 게 싫어 이제는 이야기조차 꺼내지 않는다.
치과에 가지 못하니 충치가 느는 건 당연지사. 벌써 알고도 키우고 있는 입 속의 병만 해도 여럿이다. ‘이번엔 꼭 가야지’하고 마음먹은 지도 여러 차례. 하지만 치과 문 앞에만 서면 스멀스멀 고개를 드는 ‘치과 공포증’ 때문에 매번 굳게 품은 결심은 물거품이 되어버리곤 한다.
해법은 ‘수면 치료’
수면치료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전신마취와는 전혀 다른 개념이다. 수술 도중 인공호흡기가 필요한 전신마취와는 달리 수면치료는 인공호흡기가 따로 필요하지 않으며 의식이 살아있어 의사의 지시에 반응할 수 있다.
수면 치료는 K처럼 치과 치료에 대한 공포심이나 두려움이 심한 사람들을 비롯해 고혈압, 심장질환 등 의과 병력을 가진 사람, 치과드릴 소음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람, 긴 시간의 치과치료가 부담되는 사람들에게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램브란트치과 최용석 원장은 “실제로 치과를 찾는 환자의 대부분이 어느 정도 치과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듣기 싫은 드릴 소리나 목구멍으로 넘어가는 약의 쓴맛, 신경치료의 부담감 등이 사람들로 하여금 치과를 꺼리게 만든다”고 말한다.
또한 최 원장은 “치과가 두렵다고 치료를 미루는 것은 입속의 병을 뻔히 알고도 키우는 셈이다. 모든 치료가 그러하듯 치과 치료 역시 빨리 받는 것이 경제적인 면이나 시간적인 면에서 효율적이다”라고 권고한다.
치과 앞에서 서성이는 일, 이제는 없어야 하겠다.
(사진출처: 영화'고스트타운','오펀:천사의비밀'스틸컷)
한경닷컴 bnt뉴스 성예원 기자 ssyewon@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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