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은 인체조형술. 즉 ‘의학’과 ‘예술’의 조화죠."
‘황금비율 코성형’으로 유명한 VIP성형외과의 이명주 원장의 말이다. 7층 규모의 병원 인테리어에 직접 참여할 정도로 미적 감각이 뛰어난 그는 “성형은 단순한 테크닉이 아니라 미적 감각을 바탕으로 한 예술에 가깝다”고 말했다.
미국 미용성형외과협회의 한국의사 5명 중 유일한 코 성형 전문의면서 대한성형외과의 '코성형연구회' 학술이사이기도 한 이 원장은 코 성형에 있어서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권위자다. 또한 그는 국내 ‘자가조직 코성형’의 선구자이기도 하다.
때문에 최근 그의 세미나에는 ‘자가조직 코성형’에 대해 관심 있는 국내외 의사들이 대거 몰려 ‘세미나장 부족 사태’를 겪기도 했다.
지금은 대중화 되었지만 당시 실리콘이나 알로덤 등의 보형물을 이용한 코 성형이 유행하던 국내 개원가에서는 이 원장의 ‘자가조직 코성형’은 적지 않은 충격이었다.
자가조직 코성형은 말 그대로 비중격연골, 귀연골, 가슴연골, 진피, 근막 등 100% 자가 조직을 사용한 수술법. 이 수술법은 기존의 보형물을 사용한 수술법에 비해 염증 및 합병증의 우려가 없고, 피부의 얇아짐이나 코가 빨갛게 변하는 부작용이 적다.
“코는 얼굴의 중심이에요. 코의 생김에 따라 전체적인 인상이 완전히 달라질 수도 있죠. 때문에 코는 단순히 코 자체만 예쁘면 되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얼굴과의 조화가 중요해요”
‘코성형의 대부’라 불리는 이 원장이 코 성형에서 가장 중요시 여기는 것은 바로 ‘자연미’. 그는 “아무리 예쁜 코라도 얼굴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부자연스럽다면 실패한 것”이라고 말했다.
“동양인의 코는 골격 자체가 이상적인 각도와 비율이 맞게 구성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단순히 콧대와 코끝을 높이는 시술로는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올 수 없어요. 특히 얼굴의 중심에 위치한 코는 이마와 앞턱과의 조화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부자연스러운 이미지를 가져다주죠.”
그의 이러한 생각은 최근 코 성형의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VIP 성형외과의 ‘황금비율코성형’에 집결되어 있다. 이 시술법은 단순히 코만 성형하는 것이 아니라 이마와 코, 앞턱이 이어지는 얼굴의 황금 비율과 황금 라인을 찾아주는 것.
“최근 세 자녀를 둔 아버지가 저희 병원을 찾아 왔어요. ‘원래부터 짧은 코였다’는 그 분의 코는 몇 번의 성형수술 부작용으로 일명 ‘개 코’ 모양으로 구축이 심하게 되어 있었죠. 연속된 성형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부끄러운 아버지로 남고 싶지 않아서 수소문 끝에 대구에서 오셨다는 그 분은 결국 저희 병원에서 재수술을 받고 정상적인 코를 되찾았어요. 당시 온 가족이 기뻐하던 모습이 생각나네요.”
워낙 코 성형에 대한 명성이 높은지라 처음 수술을 받는 사람은 물론이고 재수술 환자도 자주 찾아오기 때문에 한 달에 두 세 번은 심각한 케이스를 만나고 또 그만큼 보람을 느낄 기회가 많다는 이 원장.
"인체를 다룸에 있어 쉽게 가는 길은 없어요. 환자 한분 한분을 소중히 여기고 항상 생명을 다루는 직업에 있음을 잊지 않고 겸허한 마음으로 환자를 대하려고 노력하죠."
외모로 인해 고통 받는 많은 환자들의 아픔을 함께 했기 때문일까. 그는 점점 더 ‘쉽고 빠르게’로 변해가는 현 시대에 역행하듯이 ‘교과서적인 원칙’을 고집한다.
또한 워낙 코 성형으로 유명한 그이지만 그의 감각과 실력은 코뿐 아니라 얼굴라인을 비롯해 가슴, 복부, 엉덩이 등의 바디라인 성형에서도 빛을 발한다.
이 원장은 "미용성형의 목적은 환자의 부족한 아름다움을 충족시켜 외적인면뿐만 아니라 내적인 만족감까지 채워주는데 있죠. 이것은 인체의 아름다움을 온전히 이해하지 않고는 불가능해요. 때문에 VIP 성형외과에서는 모든 시술에 있어서 인공미를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환자 개개인의 자연미를 살려 최대한 개개인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이끌어 내는데 주력하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이처럼 환자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는 그는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성형외과의로서의 임무를 다하는 것으로 만족하지 않고 이익의 일부를 소외된 계층과 사회에 환원함으로써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
또한 국내에 몇 안 되는 미국 미용성형외과협회의 한 사람으로써 미국뿐 아니라 중국, 일본 등 해외 여러 나라에서 다양한 학술활동을 하고 있는 이 원장의 명성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자자하다.
때문에 그의 스케줄은 중국을 포함한 해외 여러 나라에서의 초청 세미나로 눈, 코 뜰 새 없이 바쁘고, 그의 병원은 소문을 듣고 찾아 온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의 영어권뿐 아니라 중국, 홍콩, 몽고 등의 동남아 국가에서 온 환자들로 붐비고 있다.
"앞서가는 선진의학으로 대한민국 성형외과 의술을 한층 끌어올리는데 일조하고 나아가 세계에 한국의 높은 의료수준을 알리는데 앞장서겠다"는 VIP 성형외과 이명주 원장. 그의 열성과 우직함에 박수를 보낸다.
한경닷컴 bnt뉴스 이선영 기자 goodluck@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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