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아하고 도도한 매력으로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배우 기네스 펠트로. 빛나는 금발, 푸른 눈동자, 177cm의 큰 키에 날씬한 몸매, 백만 불짜리 미소까지 자체발광 그녀는 헐리웃의 ‘귀족녀’로 통한다.
그러나 서양에서는 완벽한 그녀의 미모가 동양인들의 눈에는 그다지 예뻐 보이지 않는다. 오래 전부터 동양에서는 ‘광대뼈와 턱뼈가 튀어나온 여자는 팔자가 사납고 억세 보인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기 때문.
하지만 분명 서양의 기준에서 보면 광대뼈와 턱뼈가 튀어나오고 얼굴 윤곽이 뚜렷한 기네스 펠트로 같은 여성이 미인. 실제로 할리우드에 진출한 동양 배우들을 보면 각진 턱과 튀어나온 광대뼈를 가진 배우들이 더 각광받는다.
이처럼 아름다움의 기준은 시대에 따라 혹은 문화에 따라 다르고 달라진다. 때문에 자신의 생각을 절대적인 미(美)의 기준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위험하다.
제림성형외과 정재영 원장은 “성형수술은 꼭 필요한 수술이 아니에요. 물론 얼굴형 때문에 취업이나 대인관계 등에서 불이익을 받을 경우에는 도움을 줄 수도 있죠. 하지만 수술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 준다’거나 ‘모든 것이 바뀔 것’이라는 비현실적인 생각은 위험해요”라고 말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법이다’라는 ‘어린왕자’에 나오는 말과 함께 “미의 기준은 상대적인 거예요. 때문에 외모보다는 마음가짐이나 가치관, 성격 등이 더 중요하죠”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정 원장은 “서양인들과 동양인들은 선천적으로 얼굴뼈의 구조가 달라요. 특히 서양인들의 광대뼈는 앞 광대가 발달해 얼굴의 볼륨을 주는 반면, 동양인들은 코가 작고 옆 광대가 발달해 얼굴 폭이 넓어 보이고 코가 더 납작해 보이죠. 때문에 광대뼈 축소술은 서양보다 동양에서 더 선호하고 있어요”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서 “광대뼈가 돌출돼 강한 인상으로 인한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는 여성이라면, 광대뼈 축소술을 통해 얼굴의 폭을 줄여 갸름해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어요. 하지만 불충분한 옆 광대의 축소나 앞 광대의 과도한 절제 등으로 볼이 처지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에게 시술을 받는 것이 중요해요”라고 조언했다.
또 사각턱 축소술은 아래턱의 윤곽을 바꾸는 수술로 앞쪽의 턱을 V라인으로 갸름하게 다듬는 축소술이다. 억세고 강한 인상을 주는 사각턱을 교정함으로써 부드러우면서도 세련된 이미지를 만들어주기 때문에 안면윤곽수술 중 가장 인기다.
수술이 필요 없는 경우도 있다. 얼굴뼈가 작은데도 불구하고 근육이 발달해 얼굴이 커 보이는 경우가 바로 그것. 이때는 ‘보톡스 주사’나 ‘고주파 저작근퇴축술’로 근육의 부피를 줄이거나 얼굴의 ‘지방 흡입’을 통해 V라인 얼굴을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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