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객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2009년 3월 12일부터 9차 앙코르 공연에 들어간 연극 ‘NEW 강풀의 순정만화’. 인터넷 히트 만화를 원작으로 한 이 공연은 8월 말을 마지막으로 휴식에 들어간다.
이미 국내 창작공연으로는 드물게 9차 앙코르 공연까지 선보인 연극 'NEW 강풀의 순정만화'는 2008년 9월에 1,000회 공연을 돌파하며 대학로 연극계의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다.
때마침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은 ‘홈캉스족’이 저렴한 가격으로 평소 보고 싶었던 공연을 볼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대거 몰려들고 있다. ‘홈캉스족’은 ‘바가지요금과 교통정체로 고생스러운 휴가를 가느니, 도심에서 여유롭고 경제적인 휴가를 보내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다.
원작 ‘순정만화’는 강풀을 인터넷 만화계의 인기작가로 만들며 영화, 연극으로 제작되는 등 ‘원 소스-멀티 유즈’의 주역이 된 작품.
2003년 10월부터 2004년 4월까지 연재되었던 원작, 인터넷 만화 ‘순정만화’는 인스턴트식 사랑이 난무하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순수하고 아름다운 사랑의 의미를 마음속에 다시 한 번 상기시켜 주었다. 또한 주인공들의 사랑과 상처 그리고 그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은 수많은 네티즌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적셔주었다.
2005년 10월, 무대 위에서 재탄생한 연극 ‘강풀의 순정만화’는 관객들에게 ‘원작에 충실하면서도 연극 무대의 특성을 잘 살린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작품’, ‘아날로그적인 느낌의 따뜻한 공연’이라는 평을 받았던 작품이다.

새롭게 각색되어 이전 공연들과는 같은 듯 다른 느낌을 주는 9차 앙코르 ‘NEW 강풀의 순정만화’는 관객들의 리뷰 등을 바탕으로 극중 상황을 좀 더 디테일하게 재구성해 보다 완벽한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원작 내용에 더욱 충실한 9차 앙코르 ‘NEW 강풀의 순정만화’는 가족 간의 사랑과 연인간의 사랑을 부각시켜 궁극적인 사랑의 의미를 표현했다. 기존 공연이 기발한 무대 변환과 같은 장치적인 연출에서 묘미를 찾을 수 있었다면, 이번 9차 공연은 배우들의 역량을 최대한 끌어내는데 중점을 두었다.
특히 이번 9차 앙코르 공연에서는 ‘더 자두’라는 혼성 그룹에서 강두로 활동했던 송용식이 오랜만에 배우로서 무대에 올라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한 가수 ‘배틀신화’의 리더 원승재는 사랑에 솔직한 고등학생 ‘강숙’역을 맡아 배우로서의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브라운관에서만 볼 수 있었던 이들의 열정적인 끼와 드라마적인 스토리 라인은 기존의 공연과는 또 다른 감동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회 차를 거듭할수록 연우와 수영, 하경과 숙이의 순수한 사랑을 마음속에 담아가는 관객들의 발길이 늘어가고 있는 연극 ‘NEW 강풀의 순정만화’. 한여름 무더운 더위에도 마음이 시린 현대인들에게 따뜻한 감성을 불어 넣어줄 것이다.
한경닷컴 bnt뉴스 이선영 기자 goodluck@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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