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 걸’의 액세서리 스타일링은 드라마틱하다.
단순한 옷에 화려한 액세서리가 너무 잘 어울리기도 하고 아무렇게나 걸친 것 같은데 각기 다른 디자인이 자연스레 조화를 이룬다. 액세서리 선택, 옷과의 매치도 사실은 기술이다. 값비싼 보석이 아닌 시장표 액세서리로도 얼마든지 시크해질 수 있다.
마치 “나 이렇게 부자예요. 하지만 일부러 꾸민 것 같진 않죠?”라고 외치는 것처럼. 그래서 쩔그렁거리는 한 냥짜리 순금 사슬 목걸이는 전혀 부유해 보이지 않지만, 백만분의 1미터 두께로 도금한 케네스 제이 레인 목걸이는 그보다 비싸며 추앙까지 받는다.
스타일이란 것은 팍팍한 삶에도 굴하지 않는 정신적 여유에서 나오며, 액세서리야말로 그 상징물이다. 멋에 대해 마음이 열려 있는 사람만이 차분히 액세서리를 구상할 수 있다. 그런 이유로 심리적 보험과도 같은 결혼반지나 급할 때 팔기 위한 금반지는 진정한 액세서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행히 지금은 왕비만이 떨잠을 꽂을 수 있고 귀족 사회에서만 아르누보(19~20세기 유럽에서 유행한 건축 및 예술 양식) 보석이 유행하던 시대가 아니다. 우리에겐 무엇으로든 어디에든 장식할 수 있는 자유가 있다. 그 자유를 맘껏, 하지만 세련되게 누리는 것이야말로 잇 걸이 액세서리를 대하는 방식이다.
먼저 액세서리 정하고 옷 입기!
하지만 감각이 없는 사람은 옷과 액세서리를 매치하는 작업 자체를 어려워한다. 그래서 어떤 옷이든 때 낀 결혼반지 하나로 밀어붙이기도 하고 얼토당토않은 액세서리를, 그것도 과도하게 걸쳐서 웃음거리가 되기도 한다. 촌스럽기로 유명한 몇몇 연예인들은 대개 후자의 경우다.
대부분 평범한 사람들은 옷을 다 입은 후 어울리는 액세서리가 없어서 애를 먹는다. 이런 경우를 방지하려면 정반대의 발상이 필요하다. 액세서리를 먼저 정하고 그에 어울리는 옷을 입는 것이다. 액세서리를 조화롭게 하면 옷은 극도로 단순해도 되기 때문이다. 옷 입는 데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싶지 않은 사람에겐 차라리 이 편이 낫다.
액세서리는 화장대나 옷장 등 눈에 잘 띄는 곳에 종류별로 진열한다. 가장 좋은 것은 서랍식으로 된 투명 아크릴 보석함이다. 혹은 서랍장의 큰 서랍 하나를 통째로 투자해서 검은 벨벳을 깔고 보석상처럼 꾸며도 좋다.
목걸이, 귀걸이, 반지 등 종류별로 나누고, 다시 나무나 금 등 색상별로 나눈다. 한 상자에 뭉쳐서 넣거나 격자 철망 같은 것에 지저분하게 걸지 말자. 찾기도 어렵고, 옷 위에 걸쳤을 때 느낌을 상상하기도 힘드니까. (자료제공: 이선배의 잇걸, 넥서스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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