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배윤규가 ‘사랑이 온다’에서 결혼을 앞둔 설렘부터 연인에게 닥친 위기를 마주한 충격과 분노까지 폭넓은 감정 연기로 한규오의 복잡한 심리를 생생하게 그려냈다.
이날 규오는 누나 규림(안희연 분)에게 캔 고리 반지를 보여주며 희나와 평생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혼인 신고도 할 거야. 누나가 증인 서명해줄 수 있어?”라며 도움을 청했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놀란 누나에게는 “많이 당황했지? 많이 당황한 거 아는데…그냥…그렇게 됐어. 미안해. 누나가 이해를 좀 해줘.”라고 조심스럽게 마음을 전했다.
규림은 당황하면서도 두 사람의 선택을 받아들였다. “희나쌤 끝까지 잘 지키고, 행복하게 해줘야 돼! 알겠지?”라는 당부에 규오는 “당연히! 그럴려고 결혼하는 건데”라고 답했다. 누나에게 양해를 구할 때는 조심스러웠지만, 희나를 향한 약속에는 확신이 가득했다. 배윤규는 가족을 배려하는 동생의 마음과 사랑하는 사람을 책임지려는 의지를 함께 표현하며 한규오의 변화를 보여줬다.
희나 역시 가족에게 자신의 선택을 믿어달라고 부탁했다. 캔 고리 반지를 바라보며 엄마에게 “내 죽어도 놓치기 싫은 남자가 생깄는데… 콱 고마 잡아뿌까 싶어가”라고 털어놓은 것. 각자의 가족에게 진심을 전하는 두 사람의 모습은 함께할 미래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그러나 혼인신고를 앞둔 행복은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흔들렸다. 의류 매장에서 희나와 통화하던 규오는 “알았어. 10분 있다가 출발할게. 잠깐만… 한 시간 뒤에 구청 앞에서 보자”라며 만날 약속을 잡았다. 평범한 일상을 나누며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던 중 수찬(이도한 분)이 건넨 휴대전화 속 글을 확인하면서 상황은 급변했다.
같은 시각 희나에게도 위기가 닥쳤다. 앞서 규오를 향해 쏟아졌던 모진 말들을 떠올리던 희나는 교장 선생님의 전화를 받았다. “결혼…한 건 맞지만, 그건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하려 했지만 끝내 말을 잇지 못했다. 규오 역시 의류 매장에서 두 눈이 붉어진 채 충격과 분노를 드러냈다.
배윤규는 굳어진 표정과 붉어진 눈빛으로 희나를 향한 걱정과 두 사람의 행복을 흔든 상황에 대한 분노를 표현했다. 말을 쉽게 꺼내지 못하는 모습에는 갑작스러운 충격을, 이내 달라진 눈빛에는 억누르기 힘든 감정을 담아냈다. 특히 누나에게 희나를 행복하게 해주겠다고 자신하던 모습과 대비되면서, 약속을 지키기도 전에 위기를 맞은 규오의 처지가 더욱 안타깝게 다가왔다.
가족에게 결혼을 알리고 혼인신고를 준비하며 사랑을 현실로 만들어가던 한규오. 배윤규는 조심스러운 고백과 단단한 확신, 연인을 향한 걱정과 분노를 차례로 표현하며 인물의 감정선을 설득력 있게 완성했다. 어렵게 함께할 미래를 약속한 규오와 희나가 눈앞의 위기를 어떻게 헤쳐 나갈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배윤규가 출연하는 KBS2 주말드라마 ‘사랑이 온다’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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