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가 마지막까지 모든 직장인들에게 응원을 불러일으키며 훈훈한 엔딩을 맞았다.

이에 국내 반응도 뜨겁다. 공개 5주차까지 4주 연속 티빙 주말 구독 기여 1위를 기록한 것은 물론, 주간 구독 기여 역시 1위를 이어가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글로벌 반응도 심상치 않다. 일본 디즈니+ 드라마 1위와 종합 랭킹 2위를 기록한데 이어, 러시아 및 중앙아시아 대표 플랫폼 IVI에서도 평점 8.5점을 달성했다.
글로벌 라쿠텐 비키에서는 종합 5위, 몽골 플랫폼 Inche TV 에서는 TOP 4에 진입하며 글로벌 시청자들 역시 사로잡았다.
이날 홍성은 위기에 당착했다. 만토바를 등에 업고 중국에 진출하는 전략을 꾀한 공은태의 과정은 쉽지 않았다. 마르티나(윤세아 분)는 홍성과의 미래를 가늠하기 위해 막내를 의전으로 붙여달라는 요구를 했지만, 이지혜(하율리 분)의 최선의 노력에도 사사건건 트집을 잡으며 난항에 빠뜨렸다.
여기에 홍성이 쉽게 당하지 않으리라 예감한 정선혁(오대환 분)은 내부의 귀를 이용해 홍성이 중국을 노린다는 사실을 알아내며 위기감을 고조시켰다.
여기에 정선혁이 사람을 이용한다는 사실을 역이용해 혼란을 가중시킨 양준호(서현우 분)의 활약이 더해지며 홍성의 완벽한 반격을 이끌었다. 뒤바뀐 갑을 관계와 함께 위약금을 물고 떠났던 브랜드들은 비상에 걸렸다.
홍성은 공은태가 마음껏 싸울 수 있는 판을 만들었고, 기대에 부응하듯 공은태는 백화점과의 유리한 계약조건을 이끌어냈다.
그러나 홍성의 완전한 승리가 정선혁의 완전한 패배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었다. 정선혁은 오랜만에 재미있게 일해 후회하지 않는다며 새로운 시작을 다짐했고, 위기를 극복해낸 공은태 역시 일의 즐거움을 깨달았다.
무엇보다 공은태가 얻은 것은 동료의 소중함이었다. 세상의 관심과는 무관하게 홀로 치열한 것 같은 싸움에 무력하기도 했던 공은태. 그 과정에서 자신의 고민과 힘겨움을 알고 함께해준 동료들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으며 새로운 내일을 준비했다.
대표(김기천 분)가 제안한 진급 선물에 공은태는 이지혜의 정규직 전환을 요청했지만. 관리직이라면 일을 더 넓게 바라볼 줄 알아야 함을 꼬집으며 ‘계약 해지’를 하고 만 것. 그러나 공은태의 위로처럼 자신의 가치를 믿으며 자신감으로 가득한 이지혜에게는 만토바라는 새로운 미래가 기다리고 있었다. 그동안 노력해온 시간, 그가 가진 역량과 가치가 만들어낸 또 다른 기회였다.
아무것도 바꿀 수 없을 것 같던 13억은 모든 걸 변화시켰다. 길고 긴 출근길은 여전히 변하지 않았지만, “나는 여전히 어제와 같았고, 내일과도 같을 하루를 살아간다. 그렇게 무심하게 시간은 흘러간다”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공은태의 얼굴에는 한결 밝아진 미소가 자리했다.
그리고 더 이상 혼자가 아닌 양준호, 박기태(홍진기 분), 이지혜, 장향은(백예인 분)이라는 든든한 동료들이 곁을 지키는 출근길 엔딩은 기분 좋은 여운을 남기며, 이들이 새롭게 나아갈 다음 출근을 기대케 했다.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는 판타지 같은 행운을 현실적인 직장인의 이야기로 풀어낸 K-직장인 오피스물의 진가를 발휘하며 열띤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13억’이라는 기적 같은 행운은 삶을 단숨에 바꿔주는 ‘마법’이 아닌,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새로운 변화를 만드는 작은 ‘계기’로 작용하며 때로는 통쾌하고, 때로는 안쓰럽게 직장인의 현실을 그려냈다.
무엇보다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운’이 아닌 자신이 가진 역량과 가치, 그리고 함께 걸어가는 사람이라는 메시지로 따뜻한 응원을 불러일으켰다. 원작의 장점을 살린 섬세한 각색부터 감각적인 연출로 텐션을 더한 윤영빈 감독에게도 호평이 쏟아졌다.
극의 중심을 단단히 지킨 이준혁, 다채로운 관계성을 완성하며 재미를 배가한 서현우와 오대환의 진가도 대단했다. 여기에 각양각색 캐릭터 플레이로 K-오피스를 완성한 이현균, 옥자연, 홍진기, 하율리, 백예인을 비롯해 홍서준, 박보경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의 열연이 무엇보다 빛났다.
티빙 오리지널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는 티빙에서 전편을 만나볼 수 있다. tvN에서는 월, 화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윤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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