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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무' 동두천 기지촌 사건

김민주 기자
2026-07-09 23:5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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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무 

‘꼬꼬무’에서 동두천 보산동 쪽방촌 미군 살인사건을 재조명했다. 

9일 전파를 탄 SBS 예능 프로그램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꼬꼬무)에서는 경기도 동두천시 보산동에서 발생한 끔찍한 기지촌 살인사건의 전말과 한미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의 맹점을 집중적으로 파헤쳤다. ‘꼬꼬무’ 스튜디오에는 김풍, 김성은, 김태훈이 이야기 손님으로 등장해 참혹했던 과거의 진실을 함께 추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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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당시 20대 여성 피해자는 동두천 보산동의 한 쪽방촌에서 나체 상태로 숨진 채 발견되었고, 얼굴은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만큼 심각하게 훼손되어 있었다. 현장은 참혹한 범행 흔적으로 가득했다. 수사 결과 범인은 주한미군 신분의 남성으로 밝혀졌다. 가해자는 범행 직후 피해자의 혈흔이 묻은 옷을 입고 거리를 활보한 사실까지 확인되어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명백한 용의자가 특정되었음에도 한국 경찰은 SOFA 규정에 묶여 기소 전까지 신병조차 제대로 확보하지 못하며 수사에 큰 난항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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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정에 선 미군 용의자는 반성의 기미 없이 뻔뻔한 태도로 일관했다. 가해자는 사건 전날 만취 상태였음을 강조하며 집에 바래다주었을 뿐이고, 피해자가 먼저 공격해 방어 차원에서 때렸다고 범행을 전면 부인했다. 현장에 제3의 인물이 있었다며 엉뚱한 사람을 진범으로 지목하며 책임을 회피했다. 맞을 만한 행동을 했다며 피해자를 탓하는 망언도 서슴지 않았다. 법원은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했으나, 이후 초범이라는 이유 등으로 형량이 감형되어 솜방망이 처벌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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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자의 만행은 수감 이후에도 계속되었다. 죗값을 치러야 할 교도소 안에서도 SOFA 협정의 영향을 받아 미군 부대에서 공수된 특식을 전달받는 등 일반 수형자로서 납득하기 힘든 특혜를 누린 사실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를 통해 알려져 짙은 분노를 자아냈다. 부조리한 현실을 목격한 한국 노동자들과 시민들은 분연히 일어섰다. 동두천 택시 기사들은 생계를 걸고 미군 탑승 거부 운동을 전개했으며, 누적 3만 9000건에 달하는 미군 범죄에 분노한 43개 단체와 1000여 명의 시민이 거리로 나와 SOFA 개정과 엄중한 처벌을 요구하는 동두천 역사상 최대 규모의 집회를 열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꼬꼬무) 방송시간은 목요일 밤 10시 20분이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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