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세영이 ‘가족관계증명서’ 첫 회부터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안방극장 복귀를 알렸다.
박세영은 극 중 한국화를 전공한 예비 작가 나지니 역을 맡았다. 나지니는 화려한 외모와 뛰어난 재능, 부족함 없는 배경을 가진 듯 보이지만 부모의 불륜으로 태어난 사생아라는 아픔을 안고 살아가는 인물이다.
첫 방송에서 박세영은 예술가다운 자유로운 분위기와 털털한 매력을 자연스럽게 보여줬다. 동시에 어딘가 쓸쓸하고 미스터리한 눈빛으로 나지니가 품고 있는 사연을 암시하며 궁금증을 높였다. 위험에 놓인 학생을 주저 없이 구하는 장면에서는 불의를 지나치지 않는 당당함과 강단 있는 카리스마를 드러내며 캐릭터의 반전 매력을 각인시켰다.
겉으로는 평온해 보였던 가족의 균열이 드러나면서 나지니의 내면도 점차 선명해졌다. 엄마 나세리(한고은 분)와 친구처럼 가까워 보였던 관계는 순식간에 차갑게 변했고, 원망과 상처, 분노가 뒤섞인 감정이 팽팽한 긴장감을 만들었다. 박세영은 절제된 표현 속에서도 인물이 오래 품어온 상처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4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박세영은 첫 회부터 폭넓은 감정 연기와 캐릭터의 다층적인 매력을 안정적으로 풀어내며 기대를 충족시켰다. 밝고 평범한 일상과 감춰진 아픔을 오가는 유연한 감정 표현은 나지니라는 인물에 입체감을 더했고, 앞으로 펼쳐질 서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앞서 박세영은 이번 작품을 복귀작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나지니는 편견 속에 숨어 사는 사람이 아니라 스스로에게 집중하며 자신의 삶을 새롭게 만들어가는 인물이라는 점이 크게 와닿았다”며 “나지니가 자신의 삶을 구축하며 당당하게 앞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진정성 있게 표현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캐릭터를 향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한 박세영의 연기가 앞으로 어떤 긴장감과 공감을 선사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박세영의 다채로운 캐릭터 열연이 펼쳐질 ‘가족관계증명서’는 매주 월~수, 금 저녁 7시 5분, 목요일 저녁 7시 10분 방송된다. 박세영이 ‘가족관계증명서’를 통해 그려낼 나지니의 변화와 성장에도 기대가 쏠린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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