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후의 명곡'이 세대와 장르를 초월해 우정으로 똘똘 뭉친 트로트 대표 절친들의 화려한 라인업을 예고했다.
700회가 넘는 긴 시간 동안 굳건히 역사를 이어오며 명실상부한 최고의 음악 예능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은 KBS 2TV '불후의 명곡'이 오늘(20일) 761회를 맞이해 '트로트 절친 가왕전' 특집을 선보인다. 안방극장을 흥겨운 에너지로 물들일 대한민국 최강자들의 특급 컬래버레이션 향연이 펼쳐지며 시청자들에게 짙은 감동과 신선한 카타르시스를 안겨줄 예정이다. 아울러 '2026 상반기 왕중왕전'으로 향하는 마지막 티켓이 걸린 만큼 도전자 전원이 치열한 앙상블을 뽐낸다.

대기실에서는 국악 가수 막내 최수호가 절친 환희를 향해 직접 털어놓는 생생한 브로맨스 스토리가 쏟아져 모두의 귀를 쫑긋하게 만들었다. 스무 살의 나이 차이를 뛰어넘어 선배와 한 팀을 이룬 최수호는 "경연이 걱정돼서 떨고 있을 때 환희 형에게 '수호야, 형만 믿어. 기 안 죽게 해줄게'라는 문자를 받았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너무 멋있다. 나에게 형은 이제 한 명밖에 없다"라며 당시의 감동적이면서도 훈훈한 일화를 던져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나아가 든든한 파트너를 향한 무한한 애정을 듬뿍 드러내며, "제가 믿고 감정을 듬뿍 담아 부르겠다"라고 귀여운 다짐을 곁들여 유쾌함을 안겼다. 두 사람은 각자 다른 장르에서 활약해 온 확연히 달랐던 세대별 분위기도 묘사했다.

최수호가 "나이 차이가 크게 나지만 진짜 MZ 느낌이다. 승태 형은 카카오톡을 보내면 1분 뒤에나 답이 올 정도로 느린데, 선배님은 칼답이 온다"라고 말하자, 신승태는 "방송에 못 나갈 말만 생각나서 함구하겠다"라고 대답하며 격세지감을 느끼게 했다. 하지만 과거 팀을 이뤄 호흡을 맞췄던 신승태와 김준수는 막내의 팩트 폭력에 깜짝 놀라게 했다. 대답을 들은 김준수는 "선생님이라고 부르며 따르더니 이제는 눈에 뵈는 것도 없나 보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큰 폭소를 유발했다.

녹화 현장에서는 R&B를 끊었다고 선언했던 환희가 이례적인 선곡 카드를 꺼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소라의 '제발'을 경연곡으로 띄운 그는 "수호와 제가 잘하는 걸 같이 섞었을 때 큰 시너지가 날 수 있는 곡을 하고 싶었다. R&B와 국악, 발라드를 모두 섞어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라는 진심 어린 염원을 전해 지켜보는 이들의 가슴을 벅차게 덥혔다. 이를 지켜보던 MC 이찬원은 화면 속 모습을 향해 "오늘 강자들이 굉장히 많다. 정말 명절을 맞이한 느낌"이라며 깊은 감탄을 표했다.

하지만 이내 가요계 아이돌 92년생 동갑내기들의 유쾌한 폭로가 이어지며 반전을 던졌다. 추혁진은 "인상이 새침하고 부티 나게 생겨서 못 친해질 것 같았다"라며 김용빈의 첫인상을 털어놓았다. 김용빈 역시 "혁진이가 조금 세게 생겨서 친해지기 쉽지 않겠다 싶었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해 유쾌한 반전을 선사했다. 옆에서 이야기를 흥미롭게 듣던 손빈아는 "본명인 손용빈으로 활동하면 동갑내기 친구 때문에 묻힐까 봐 경상도식 애칭으로 이름을 바꿨다"라고 되받아치며 현장에 폭소를 더했다.

이날 방송에 모인 아티스트들이 부를 다채로운 선곡 리스트는 시작 전부터 음악 팬들과 대중가요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모든 스테이지는 대표 가창자들이 손수 준비한 인생 곡으로 꽉 차게 꾸며진다. 동갑내기 3인방은 윤희상의 '카스바의 여인'을 폭발적인 에너지로 열창하며 텐션을 끌어올린다. 팩트 폭력을 당한 두 선배는 송창식의 '담배가게 아가씨'로 신나는 퍼포먼스를 장식해 관객들을 기립하게 만든다. 천록담과 춘길 콤비는 조용필의 '일편단심 민들레야'를 부르며 웅장한 감동을 완벽히 재현한다.

참가자들의 간절한 염원과 최정상 아티스트들의 압도적인 실력이 결합된 치열한 열전이 안방극장을 뜨거운 열기로 붉게 물들일 만반의 준비를 완벽하게 마쳤다. 치명적인 섹시함을 예고한 김용빈의 자태를 접한 출연진들은 벅찬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정근우, 박구윤, 김수찬 등 수많은 도전자들 역시 "TV 화면으로 볼 때보다 현장에서 직접 들으니 몇 배는 더 거대한 전율이 밀려온다. 정말 깜짝 놀란 실력"이라며 양손 엄지를 치켜세우고 극찬을 쏟아낼 만한 완성도를 입증했다.

최강 가요계 절친들의 생생한 뒷이야기와 다채로운 에피소드, 그리고 내로라하는 아티스트들의 화려하고 열정적인 라이브가 완벽하게 어우러져 한 편의 완성도 높은 축제를 방불케 할 것으로 큰 기대를 모은다. 왕중왕전 진출을 염원하며 땀 흘리는 도전자들의 대전 속에서, 과연 어떤 가수가 판정단의 마음을 훔치고 영광의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불후의 명곡' 761회 방송시간은 20일 오후 6시 5분이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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