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신이랑 법률사무소’ 9회에서는 신이랑(유연석)이 한나현(이솜)과 함께 망자 한소현(황보름별)의 마지막 소원을 이루고, 두 자매가 끝내 이별을 받아들이는 과정이 그려졌다. 시청률은 전국 6.7%, 수도권 6.5%, 분당 최고 7.9%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제공)
한소현은 엄마의 돼지고기 김치찌개가 먹고 싶다는 소원으로 한나현이 집에 가도록 유도했다. 그리고 오랜만에 집에 와 여전히 거리를 두는 딸에게 엄마(윤복인)가 결단을 내렸다. 먼저 “미안하다”고 사과한 것. 과거 딸의 죽음에 무너진 엄마는 “공연장에 왜 데려갔냐”며 자신도 모르게 한나현을 원망했고, 누구보다 충격을 받았을 둘째를 감싸주지 못했다. 한나현은 자기를 구하느라 사고를 당한 언니와 부모에게 절대 용서받지 못할 죄라 자책하며 집에 가지 못했던 이유였다. 하지만 엄마의 사과에 비로소 마음의 문을 열었고, 그렇게 가족은 13년만에 서로를 끌어안았다.
가족의 화해를 지켜본 신이랑의 배려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돼지고기 알레르기 약을 먹으면서까지 기꺼이 몸을 내준 덕분에, 한소현은 그리웠던 엄마의 손맛 가득 김치찌개를 맛보며, 예전처럼 서로 웃고 장난치고 분위기 하나는 ‘짱’ 좋았던 가족과의 하룻밤을 보낼 수 있었다. 자신의 고통보다 망자의 소원과 남겨진 이의 아픔을 먼저 생각하는 신이랑의 따뜻한 면모가 빛난 대목이었다.
자신의 역할을 모두 마친 한소현은 신이랑의 손을 빌려 “가야 할 곳으로 가고 싶어. 하지만 난 항상 네 맘 속에 있단 걸 기억해줘”라는 문자 메시지를 남기고 옥천빌딩 옥상으로 향했다. 뒤늦게 달려온 한나현 역시 “내 곁에 와줘서 고마워. 이 기억 가지고 앞으로도 행복하게 잘 살게”라며 눈물을 꾹꾹 눌러 담고 애써 웃으며 언니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시공을 초월해 서로의 온기를 느끼며 서로를 꼭 끌어안은 자매의 시리도록 아름다운 이별 엔딩에 시청자들도 함께 눈시울을 붉혔다.
비로소 언니를 보내줄 수 있게 된 한나현은 신이랑을 통해 한소현에게 선물 받은 새 다이어리를 품고 새 출발을 결심했다. “나랑 같이 있을래요?”라며 사무실을 함께 쓰자는 신이랑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일도 함께 하기로 한 것. 그 어떤 프러포즈보다 설렜던 제안과 더불어, 이제 서로의 사무실에 비밀까지 공유한 ‘한 지붕 파트너’로 거듭난 이들의 변화는 2막 로맨스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한편, 건강을 회복해 태백으로 돌아온 회장 양병일(최광일)의 뜻밖의 행보 역시 미스터리를 가중시켰다. 귀국하자마자 그가 아들 양도경(김경남)을 데리고 찾아간 곳은 바로 신이랑의 엄마 박경화(김미경)가 운영하는 정육 식당이었다. 비리 검사의 오명을 쓰고 사망한 신이랑의 아버지 신기중(최원영)와 막역했던 부장검사가 바로 양병일이었고, 박경화는 그를 모두가 외면할 때 남편의 누명 벗겨주려 애써준 고마운 분이라고 기억했다. 양병일의 등판과 신이랑 아버지의 과거 진실이 어떤 후폭풍을 몰고 올지 궁금증이 증폭되는 순간이었다.
SBS 금토드라마 ‘신이랑 법률사무소’ 10회는 오늘(11일) 토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