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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보노’ 소주연, 정경호와 팽팽한 대치

정혜진 기자
2026-01-05 13:4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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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보노’ 소주연, 정경호와 팽팽한 대치 (제공: tvN)

지난 4일 방송된 tvN 드라마 ‘프로보노’ 10화에서는 소주연이 연기하는 박기쁨이 강다윗(정경호 분) 사건을 둘러싼 의혹의 중심에 서며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앞선 회차에서 제기된 의문들이 구체적인 정황으로 이어지며,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이번 회차에서는 유재범의 등장 이후 불거진 조작 재판 의혹이 본격적으로 다뤄졌다. 제시된 자료와 진술을 두고 팀 내부에서도 해석이 엇갈리는 가운데, 박기쁨은 감정적인 판단보다 사실 관계를 하나씩 짚어가며 사건을 다시 바라본다. 이미 결론이 내려진 것처럼 보였던 사안 속에서 미묘한 어긋남을 포착하는 과정이 차분하게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박기쁨과 강다윗이 법정에서 직접 맞서는 장면이 주요 서사로 등장했다. 두 사람은 같은 사건을 두고 전혀 다른 시선과 논리로 대립하며, 단순한 선악 구도를 넘어 신뢰와 해석의 문제를 던진다. 소주연은 이 과정에서 감정을 과하게 드러내기보다, 절제된 태도와 또렷한 대사 전달로 인물의 사고 흐름을 설득력 있게 표현했다.

특히 법정에서 오가는 공방 속에서 박기쁨이 던지는 질문과 시선은, 사건을 바라보는 관점을 서서히 전환시키는 계기로 작용한다. 소주연은 인물이 의심을 확신으로 옮겨가는 과정을 과장 없이 표현하며, 논리와 감정이 교차하는 순간을 안정적으로 그려냈다. 이러한 연기는 사건의 긴장감을 높이는 동시에, 박기쁨이 왜 서사의 중심에 서 있는지를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이번 회차에서 박기쁨은 감정이나 분위기에 휩쓸리기보다, 스스로 세운 기준에 따라 사건을 밀고 나가는 인물로 그려진다. 소주연은 판단의 순간마다 말을 아끼고 표정과 호흡으로 긴장을 쌓아 올리며, 인물이 느끼는 책임감과 압박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이는 박기쁨이 더 이상 주변에 반응하는 인물이 아니라, 이야기의 흐름을 만들어가는 단계에 들어섰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한편, 소주연의 활약은 매주 토,일요일 밤 9시 10분 방송되는 tvN 드라마 ‘프로보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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