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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미’ 이시우X다현, 입덕 순서는

이현승 기자
2025-12-31 09:4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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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미’ 이시우X다현, 입덕 순서는 (제공: JTBC)

JTBC ‘러브 미’의 막내커플 이시우와 다현(트와이스) 중 누가 먼저 입덕할까.

JTBC 금요시리즈 ‘러브 미’에서 단순히 설명하면 20년 지기 남사친과 여사친이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우정 그 이상의 무언가가 있는 서준서(이시우)와 지혜온(다현). 오래된 우정 위에 겹겹이 쌓인 감정들 때문에 두 사람이 언제, 어떻게 서로를 이성으로 자각하고 친구에서 연인으로 넘어설지에 대한 관심도 자연스레 높아지고 있다.

#1. 준서가 먼저다.

준서는 여자친구 윤솔(김샤나)과 연애중이만, 그 관계는 늘 불안했다. 잘 나가는 댄서인 솔과 자신을 비교하며 스스로를 깎아내렸고, 함께 있어도 어쩐지 더 외로워졌고, 자존감은 더 낮아졌다. 그래서 “솔이는 내가 왜 좋을까. 이렇게 한심한 애를”이라며 자조했다.

어쩌면 준서는 이미 이 연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 친구들이 잔뜩 몰려온 솔의 생일파티가 끝난 뒤, 엉망이 된 집을 보며 자신을 ‘구제불능’이라 생각했고, 솔의 취향에 맞춘 유명 댄서의 ‘남친룩’을 입으면서도 스스로 어울리지 않는 사실도 알았다. 그럼에도 솔에게 다 맞춰주는 것은 혼자가 돼 외로워지고 싶지 않아서였다.

그런 준서가 무슨 일이 생기면 가장 먼저 습관처럼 가는 곳이 혜온의 옥탑방. 엄마 김미란(장혜진)에 대한 추억을 나누며 눈물도 흘릴 수 있고, 말 한마디 없어도 위로 받을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기 때문이다. 철없는 준서가 가장 편안한 관계의 의미를 먼저 자각하게 될지, 그 마음이 혜온을 향해 먼저 움직이게 될지 기대되는 이유다.

#2. 혜온이 먼저다. 

이미 혜온의 마음은 준서를 향해 조금씩 기울고 있다는 시선도 적지 않다. 늦은 밤 준서가 옥탑방에 온다는 말에 안 꾸민듯 치장을 하고 방에 방향제를 뿌리는 등의 사소한 행동과 툴툴거리면서도 준서의 과제를 끝까지 도와주는 모습에선 이미 ‘친구 이상’의 감정을 짐작할 수 있다.

특히 준서가 스스로를 한심하다고 한숨을 내쉴 때, 혜온은 “뭐가 한심해. 너도 멋있어”라고 북돋았다. 누군가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그의 불안을 정확히 짚어주는 혜온의 영양가 높은 위로였다. 문제는 그 마음을 준서만 모른다는 점. 그래서 시청자들의 궁금증은 더욱 커진다. 준서가 먼저 이 관계의 의미를 돌아보게 될지, 아니면 혜온이 먼저 자신의 감정을 자각하며 두 사람의 관계가 달라지게 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방송 직후 공개된 5-6회 예고 영상에서는 솔의 SNS에 흔적을 남겨 신경 쓰이게 하는 남자 범준(차지혁)과 몸싸움을 벌이게 된 준서가 포착됐다. 게다가 “솔이 미래에 내가 있을까?”라며 불안해하는 준서를 못마땅한 듯 바라보는 혜온의 시선이 교차한다. 과연 막내커플의 청춘 멜로에 어떤 진전이 생길지 궁금해지는 가운데, 제작진은 “5-6회에서 준서와 혜온의 관계에 새로운 변환점이 생긴다”고 예고, 이들의 ‘입덕 타이밍’을 둘러싼 설전에 더욱 불을 지피고 있다.

‘러브 미’는 요세핀 보르네부쉬(Josephine Bornebusch)가 창작한 동명의 스웨덴 오리지널 시리즈를 원작으로 하며, 호주BINGE/FOXTEL에서도 동명의 타이틀 ‘Love Me’로 리메이크된 바 있다. ‘러브 미’는 매주 금요일 저녁 8시 50분, JTBC에서 2회 연속 방송된다.

이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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