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애하는 도적님아’ 속 남지현과 한소은이 상반된 매력으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훔친다.
먼저 홍은조는 얼녀의 신분이지만 강자들의 횡포에 쉬이 굽히지 않는 당찬 성격의 소유자다. 약하고 굶주린 자들을 그저 지나치지 못하는 다정한 성품으로 인해 낮에는 의녀로서 병자들을 보살피고, 밤에는 탐관오리들의 곳간을 털어 배곯는 이웃을 돕는 도적 길동이 되어 바쁜 하루를 보낸다.
그러나 도적 길동을 쫓는 도월대군 이열을 비롯해 세도가의 자제 임재이가 홍은조를 예의주시하면서 그녀의 이중생활에 새로운 변화가 찾아오기 시작한다. 과연 홍은조는 두 남자의 열렬한 관심 속에 정의로운 도적질(?)을 이어갈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반면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근엄한 오라버니 밑에서 자란 신해림은 도승지의 이남인 임재이와 혼인을 앞두고 있는 이름난 집안의 규수다. 아직 정혼자와는 얼굴 한 번 보지 못한 상태지만 언젠가는 자신의 낭군과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이가 되리라는 꿈을 품고 있다.
이렇게 진정한 사랑을 꿈꾸며 정혼 날을 기다리던 중 신해림의 마음을 뒤흔들 운명적인 만남이 찾아온다. 저잣거리에서 우연히 마주친 도월대군 이열에게 첫눈에 반하게 되는 것. 난생처음 설렘을 느껴버린 신해림이 정혼자와 첫사랑 사이에서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시청자들의 연모를 부를 남지현, 한소은을 만날 수 있는 KBS 2TV 새 토일 미니시리즈 ‘은애하는 도적님아’는 어쩌다 천하제일 도적이 된 여인과 그녀를 쫓던 대군, 두 남녀의 영혼이 바뀌면서 서로를 구원하고 종국엔 백성을 지켜내는 위험하고 위대한 로맨스를 담은 드라마. 오는 2026년 1월 3일(토) 밤 9시 20분에 첫 방송된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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