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일일드라마 ‘첫 번째 남자’가 함은정과 정소영 모녀의 흥미진진한 파출소 지구대 나들이 현장을 포착해 기대감을 자극한다.
공개된 스틸 속 장미의 상태는 그야말로 충격 그 자체다. 평소 단정하고 밝은 모습과는 정반대로, 머리는 누군가에게 잡혀 뜯긴 듯 헝클어져 있고 입술은 터져 있어 격렬한 몸싸움이 있었음을 짐작게 하는 것.
무엇보다 장미의 당황스러움과 황당함, 그리고 억울함과 머리 끝까지 치솟은 화가 뒤섞인 표정은 심상치 않은 사건이 발생했음을 암시한다. 평소 엄마 숙희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해내는 열혈 효녀 장미가 이토록 망가진 모습으로 지구대 의자에 앉아 있게 된 배경이 무엇인지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반면, 장미 곁을 지키는 엄마 숙희의 모습은 묘한 웃음과 짠함을 동시에 자아낸다. 장미의 처절한 상태와 대조적으로 숙희는 분홍색 헬멧에 고글까지 야무지게 쓰고, 한 손에는 막대 사탕을 든 채 멀쩡한 모습으로 앉아 있기 때문.
5세 지능을 가진 천진난만한 숙희지만, 잔뜩 화가 난 딸 장미를 지켜주려는 듯 비장한 표정으로 딸 앞에 나서 누군가와 맞서고 있는 모습에서는 남다른 모성애를 엿볼 수 있다.
지난 7회 엔딩에서 과거의 악연 채화영(오현경 분)과 정면으로 마주치며 화영을 기절초풍하게 만들었던 숙희가 무슨 이유로 딸 장미와 지구대까지 오게 된 것인지, 이들 모녀에게 닥친 새로운 시련의 정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MBC 일일드라마 ‘첫 번째 남자’ 8회는 오늘(24일) 저녁 7시 5분에 방송된다.
이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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