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폭군의셰프→태풍상사… tvN 드라마 通했다!

한효주 기자
2025-12-16 10:20:42
기사 이미지
폭군의셰프→태풍상사… tvN 드라마 通했다! (제공: CJ ENM)

글로벌 IP 파워하우스 CJ ENM의 드라마가 2025년 화제성과 글로벌 성과, 그리고 작품성까지 모두 올킬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CJ ENM의 No.1 K콘텐츠 채널 tvN은 지난 2월 한 해의 콘텐츠 트렌드를 도파민과 무해력으로 설명하며 2025년 라인업을 소개한 바 있다.

월화드라마 ‘그놈은 흑염룡’, ‘견우와 선녀’, ‘신사장 프로젝트’를 비롯,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미지의 서울’, ‘서초동’, ‘폭군의 셰프’, ‘태풍상사’ 등 각기 다른 도파민과 무해력으로 중무장한 웰메이드 드라마가 한해 라인업을 가득 채운 것. 이들의 공통점은 웰메이드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국내외를 넘나드는 뜨거운 화제성을 거머쥐었다는 데에 있다.

먼저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FUNdex)에 따르면 2025년 TV-OTT 드라마 종영작 화제성 순위 TOP10에서 CJ ENM 드라마 작품들이 최다 랭크를 기록했다.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폭군의 셰프’, ‘견우와 선녀’, ‘미지의 서울’, ‘태풍상사’ 등 다섯 작품이 TOP10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단일 플랫폼으로서 가장 많은 작품을 올린 기록이다. 또한 1월부터 11월까지의 조사 결과 TV-OTT 드라마 화제성 부문에서 총 19번 1위를 기록하며, 최다 1위를 기록한 플랫폼으로 기록됐다.

또한 ‘제3회 2025 펀덱스 어워드(THE FUNdex AWARDS)’에서도 ‘폭군의 셰프’가 TV 드라마 부문, ‘언슬전’의 정준원, 고윤정이 TV 드라마 남녀 주연상 등을 거머쥔 것. tvN 드라마가 2025년 가장 뜨거운 화제성을 기록했음을 제대로 입증한 셈이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원순우 대표는 “2025년 tvN 드라마는 특징이 뚜렷하게 드러난 한 해였다”고 전했다.

세부적으로는 “월화드라마는 다채로운 소재를 바탕으로 인물간 관계의 밀도를 촘촘히 쌓아 올리고, 티키타카가 살아 있는 케미스트리를 전면에 내세워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로맨틱 코미디를 기반으로 했다. 또한 토일드라마는 극 중 캐릭터들의 직업과 일상이 보다 구체적으로 묘사되고, 이 요소가 서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높은 복합장르 작품들이 이어졌다”라며 “특히 복합장르의 결합이 매끄럽고 캐릭터들의 서사가 단단하게 받쳐주며 높은 화제성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국내 화제성뿐 아니라 CJ ENM IP들의 글로벌 성과도 독보적이었다. ‘폭군의 셰프’는 종영 후까지 뜨거운 인기가 이어지며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투둠 기준 10주 연속 글로벌 시리즈(비영어) 부문에 랭크됐으며 2주 연속 1위에 올랐다. 플릭스패트롤 기준 누적 93개 국가 및 지역에서 TOP10을 기록하며 글로벌 K드라마 열풍을 제대로 견인한 작품으로 손꼽힌다.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은 7주 연속, ‘미지의 서울’은 6주 연속, ‘태풍상사’는 3주 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시리즈(비영어) 부문 TOP10에 이름을 올렸다.

‘그놈은 흑염룡’은 공개 1주 만에 글로벌 OTT 플랫폼 라쿠텐 비키에서 136개 국가 및 지역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일본 메이저 스트리머 U-NEXT의 한국·아시아 드라마 카테고리에서 1위, 메인 차트에서 2위를 기록했다.

‘견우와 선녀’는 플릭스패트롤 기준 프라임 비디오 글로벌 TV 차트 2위를 기록했으며, 6주 연속 TOP10에 진입했다.

특히 최근 진행된 아시아 최대 콘텐츠 시상식 AACA(Asian Academy Creative Awards)에서 최우수 코미디 프로그램상(Best Comedy Programme)을 수상하며 K-로코의 저력을 입증했다.

‘서초동’은 라쿠텐 비키에서 150개 국가 및 지역에서 TOP5에 랭크됐고, U-NEXT 드라마 차트와 메인 차트에서는 각각 1위와 3위를 차지했다. 또한 동남아시아 최대 K-드라마 서비스 채널인 tvN Asia에서 25년 방영된 tvN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성과를 달성, 주연배우인 이종석과 문가영이 쿠알라룸푸르에서 ‘스타 투어’를 통해 2만 명의 말레이시아 팬들과 직접 만나는 행사까지 이어지며 전 세계에 또 한 번 K-드라마 열풍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올해 방송한 tvN 드라마 관련 영상, 숏폼 등 누적 조회수는 약 58억뷰를 달성했으며, 유튜브 조회수 점유율 기준 전체 방송사 중 독보적인 1위를 기록했다.

이 같은 성과들은 각 작품이 완벽한 ‘작·감·배’ 앙상블을 이루며 이야기와 캐릭터의 힘을 증명하고, CJ ENM의 브랜드 파워가 시너지를 내며 화제성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여진다.

연기파 배우들과 디테일을 놓치지 않는 연출진의 호흡 아래 선명한 세계관과 메시지, 흡인력 있는 연기와 연출이 유기적으로 어우러지며 ‘시간 순삭’ 몰입감을 선사했고, tvN은 K-드라마의 기준이 되는 다양한 웰메이드 작품을 기반으로 대중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잡은 ‘믿고 보는 채널’로서의 자리매김을 공고히 했다는 평이다.

한효주 기자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