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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남’ 오정태, 큰딸 과학고 진학 방법 공개

이다겸 기자
2025-11-16 09:5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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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남’ 오정태

지난 15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가 박서진, 효정 남매의 돈독한 관계와 지상렬의 좌충우돌 육아 체험기로 안방극장에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전했다.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의 전국 가구 시청률은 2.9%를 기록했다. 박서진과 효정 남매가 팬미팅 홍보에 나선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3.5%까지 올랐다.

스튜디오에는 그룹 에이티즈가 스페셜 MC로 등장해 활기를 더했다. MC 이요원은 “안구정화가 된다”며 반겼고, 은지원과 박서진은 에이티즈의 ‘바운시(BOUNCY)’ 안무를 배우며 각기 다른 춤 실력으로 재미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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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남’

VCR 영상 속 박서진과 동생 효정은 팬덤 규모를 두고 유쾌한 신경전을 벌였다. 효정이 자신의 ‘자존감존’에 팬들의 선물을 진열하자, 박서진은 그동안 모아온 수많은 팬레터를 꺼내 보이며 팬심 경쟁에 불을 붙였다. 박서진은 효정에게 팬이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면 ‘KBS 연예대상’ 참석 기회를 알아보겠다고 제안했다. 사실 박서진은 동생이 대중의 관심 이후 겪는 마음고생을 덜어주고자 팬미팅을 권유했다고 속마음을 밝혔다. 팬들과 직접 만나 사랑받는 존재임을 느끼게 해주고 싶다는 따뜻한 오빠의 마음이었다.

효정은 박서진의 팬클럽 ‘닻별’에 착안해 ‘뚱별’이라는 이름의 팬카페를 직접 개설했다. 이 과정에서 박서진의 팬카페가 팬덤 랭킹 2위이며 회원 수가 약 6만 6천 명에 달한다는 사실이 밝혀져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박서진은 13년 전 직접 팬카페를 만들어 팬들과 소통했던 시절을 회상하며 추억에 잠겼다. 남매의 과거 사진이 공개되자 박서진은 성형 사실을 솔직하게 고백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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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남’

이후 박서진은 동생의 첫 팬미팅을 위해 직접 장소를 대관하고 포스터까지 준비하는 등 든든한 지원에 나섰다. 팬미팅 당일, 효정은 관객이 없을까 봐 긴장했지만 안대를 벗자 10명의 팬들이 자리를 채우고 있었다. 가수 재하까지 ‘뚱별’의 일원으로 참석해 효정을 응원했다. 효정은 “생각지도 못하게 많이 와주셔서 감사하다”며 감격했고, 박서진은 축하 무대로 장구 연주를 선보이며 남매의 특별한 하루를 마무리했다.

지상렬은 조카손녀를 돌보는 일일 육아에 도전했다. 홀로 아이를 돌보기 벅찼던 지상렬은 육아 선배인 개그맨 후배 오정태, 오지헌에게 긴급 SOS를 보냈다. ‘잘생긴 연예인’이 온다는 말에 기대했던 조카손녀는 두 사람의 등장에 당황했지만, 이내 오정태와 오지헌은 키즈카페에서 아이들과 능숙하게 놀아주며 베테랑 아빠의 면모를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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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남’

육아 토크가 시작되자 오지헌은 딸이 자신을 닮을까 걱정해 새벽 기도를 다녔던 일화를 털어놨다. 오정태는 딸이 명문 과학고에 재학 중인 사실을 공개하며, 학원에서 1등을 한 경험이 딸에게 좋은 동기부여가 되었다고 말했다.

이후 대화 주제는 지상렬의 연애로 넘어갔다. 오정태와 오지헌은 지상렬의 썸녀 신보람을 언급하며 관계 발전을 응원했다. 두 사람은 결혼 전 장모님에게 처음 인사드리던 날, 장모님이 눈물을 흘렸다는 웃지 못할 경험담을 풀어내 폭소를 유발했다. 오정태는 “좋아하는 이성 앞에서 다쳐서 모성애를 자극해야 한다”고 조언했고, 오지헌은 “나보다 못생긴 사람을 곁에 둬라”는 독특한 비법을 전수해 웃음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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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방송된 KBS 2TV ‘살림남’은 오정태는 딸이 명문 과학고에 재학 중인 사실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