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랜 세월 우리 곁을 지키며 복을 불러오는 수호신과 같았던 존재, '똥개'가 다시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SBS 'TV동물농장'은 품종견의 인기에 밀려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흐려졌던 똥개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새로운 가족을 찾아주기 위한 K-똥개 입양 프로젝트 '똥.개.강.림'을 다시 시작한다. 평범하지만 저마다의 비범한 매력과 사명을 지닌 네 마리의 똥개들이 인간 세상에 강림하며 벌어지는 이야기가 16일 첫선을 보인다.

첫 번째 이야기는 시간이 멈춘 듯 고요한 소백산 자락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시작된다. 이곳에 활‘력’을 전하기 위해 강림한 똥개는 판다 푸바오를 닮아 이름까지 '푸바오'다. 푸바오와 함께 새끼 똥강아지 삼 형제까지, 조용하던 마을은 사고뭉치 똥개들의 등장으로 시끌벅적해진다. 구수한 사투리를 구사하는 시골 할머니와의 어색한 첫 만남을 시작으로, 똥개들은 마을 곳곳을 누비며 어르신들에게 잃어버렸던 웃음과 활기를 되찾아주는 임무를 수행한다.

한편, 서울 강남 한복판에도 특별한 똥개가 강림했다. 승리의 '기(氣)'를 전파하는 임무를 띤 주인공은 대구의 한 동네에서 상인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던 똥개 '룽지'다. 항상 웃는 얼굴로 좋은 기운을 선사하던 룽지가 도착한 곳은 다름 아닌 E-sports 최강팀 T1의 사옥이다. 사원증까지 목에 건 정식 인턴사원이 된 룽지는 건물 곳곳을 돌아다니며 승리의 기운을 나눠준다. 그러던 중, 'TV동물농장'에 특별한 손님이 찾아왔다. 바로 살아있는 전설, 프로게이머 '페이커'다.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승리의 기운을 받기 위해 룽지를 찾아온 페이커. 하지만 어찌 된 일인지 룽지는 페이커에게 평소와 다른 반응을 보이며 거리를 둔다. 모두의 기대를 모았던 'K-똥개' 룽지와 'K-프로게이머' 페이커의 역사적인 첫 만남은 과연 순조롭게 이뤄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TV동물농장'의 똥개강림 프로젝트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모델 출신 방송인 정혁에게는 행'운'을 가져다줄 똥개 '피그몬'이 강림했다. 정혁은 첫 만남부터 피그몬에게 푹 빠졌지만, 피그몬은 쉽게 마음을 열지 않는 모습을 보여 두 사람의 관계 발전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마지막으로 한남동의 한 저택에 강림한 똥개 '돌배'는 누군가의 빈자리를 이어 '승'계하는 임무를 맡았지만, 잔뜩 겁에 질린 채 낯선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TV동물농장'은 이번 '똥개강림' 프로젝트를 통해 각기 다른 사연과 개성을 가진 똥개들이 새로운 환경과 사람들을 만나 교감하며 서로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낼 예정이다.
'TV동물농장'의 K-똥개 입양 프로젝트, 특집 '똥.개.강.림' 첫 번째 이야기는 16일 일요일 오전 9시 3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