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릿 핑거스’가 두 커플의 탄생을 알리며, 설렘 지수를 폭발시켰다. 박지후와 조준영이 마침내 쌍방으로 마음을 확인했고, 최보민과 박유나는 입맞춤으로 친구 사이를 종료했다.
지난 12일 공개된 ‘스피릿 핑거스’ 7, 8회에서는 송우연(박지후)과 남기정(조준영)이 엇갈린 오해를 풀고 드디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짜릿한 쌍방 고백이 그려졌다. 구선호(최보민)와 남그린(박유나) 역시 친구에서 연인이 되는 결정적 키스 엔딩을 장식했다.
그로 인해 갈등이 더 번졌다. 예림의 등장에 격분하며 우연을 걱정하는 기정과 달리, 상처받은 우연은 오히려 기정을 밀어냈다. 여기에 크로키 모델로 나선 예림이 기정의 무릎에 앉는 등 과감하게 도발하자, 우연의 마음은 속절없이 무너졌다. 크로키 속 기정의 얼굴을 새까맣게 칠해버린 우연의 행동은 스스로도 주체할 수 없는 질투와 아픔을 고스란히 드러내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꼬인 실타래는 예상치 못한 곳에서 풀렸다. 우연의 친구 미래(채수하)와 세라(은여진)가 일진들과의 싸움으로 경찰서에 가게 됐고, 모든 괴롭힘의 배후에 예림이 있었다는 충격적 진실이 밝혀진 것. 모든 조각을 맞춘 우연은 예림이 자신을 속인 탓에 기정의 진심을 믿지 못한 미안함으로 충격에 휩싸였다. 하지만 그 시각, 기정은 예림을 단호히 정리했다. “내가 너 같은 애들을 왜 싫어하는 줄 알아? 사람 마음을 이용하려고 하니까”라는 팩트 폭격도 잊지 않았다.
모든 오해가 풀린 그날 밤, 우연은 집 앞에서 자신을 기다린 기정에게 망설임 없이 달려가 와락 안기며 사과했다. 그리고 “나, 너 좋아하는 것 같아”라고 용기 있게 고백했다. 생각지도 못한 고백에 기정이 놀란 것도 잠시, “내가 더 좋아해”라며 박력 백허그로 화답했다. 엇갈렸던 두 청춘의 마음이 드디어 맞닿았고, 그렇게 첫사랑의 시작을 알렸다.
한편, 선호와 그린의 관계 역시 격변을 맞았다. “고백을 취소하겠다”라더니, “날 절대 새롭게 보지 말라”는 알쏭달쏭한 최면(?)을 건 선호의 전략은 완벽하게 적중했다. 그린은 온종일 선호 생각에 시달렸고, 결국 “너를 좋아는 하는데, 너랑 키스하는 건 도저히 상상이 안 된다”며 복잡한 마음을 쏟아냈다. 하지만 이는 오히려 선호에게 확신을 줬다. 이에 기습 키스 직진으로 오랜 친구 관계의 종지부를 찍었다.
‘스피릿 핑거스’는 매주 수요일 오후 4시, 티빙에서 2편씩 독점 공개된다. 또한, 레미노(Remino)를 통해 일본에서, Viki를 통해 미주, 동남아시아, 유럽, 오세아니아, 중동, 인도에서, 그리고 ivi를 통해 카자흐스탄, 러시아, 우크라이나, 벨라루스에서 공개되는 등, 총 약 190개 국가에서 한국과 동시에 서비스된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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