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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킬즈피플’ 주목 포인트3

박지혜 기자
2025-08-21 08:2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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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킬즈피플’ 주목 포인트3 (사진: MBC)

이보영과 이민기, 강기영이 열연하는 MBC 금토드라마 ‘메리 킬즈 피플’이 삶과 죽음, 인간을 둘러싼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는 의미 있는 도전으로 주목받고 있다.

MBC 금토드라마 ‘메리 킬즈 피플’은 치료 불가능한 환자들의 조력 사망을 돕는 의사와 이들을 추적하는 형사의 이야기를 다룬 서스펜스 드라마다.

‘메리 킬즈 피플’은 조력 사망에 대한 신념과 사명감을 지닌 우소정(이보영 분)과 우소정을 살인 용의자로 보고 체포하려는 반지훈(이민기 분), 우소정을 도와 함께 조력 사망을 행하고 있는 최대현(강기영 분)이 얽히고설켜 긴장감 넘치는 서사를 펼치고 있다. 특히 서스펜스 장르의 묘미를 넘어 조력 사망이라는 소재를 정면으로 다루며 지금 시대에 시의적절한 질문들을 생각해 보게 만드는 ‘의미심장 드라마’로 자리매김했다. 이와 관련 ‘메리 킬즈 피플’이 깊은 울림을 안기는 ‘웰메이드 작품’으로 호평받는 ‘주목 포인트’ 세 가지를 짚어봤다.

▶주목 포인트 #1. 조력 사망이라는 묵직한 화두를 정면으로 다룬 무게감

‘메리 킬즈 피플’은 조력 사망을 원하는 환자들과 이를 돕는 우소정을 통해 ‘죽음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권리’에 대한 중요한 화두를 던지고 있다. 형언할 수 없는 극심한 고통 속에 있는 말기암 시한부 환자들의 절절한 사연들은 인간이 마지막으로 맞게 되는 순간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해 보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 “지금은 불법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선택의 문제일 수도 있고 그게 인간의 권리가 될 수도 있습니다”라는 최대현의 대사처럼 인간의 존엄과 자유에 대해 현실적으로 우리 사회가 마주해야 할 질문을 상기시키면서 동시에, 환자와 가족들의 고민을 담담하고 무게감 있게 풀어내며 공감을 일으키고 있다.

▶주목 포인트 #2. 삶과 죽음에 대한 인간 본연의 철학적 질문 제기

‘메리 킬즈 피플’에서는 삶과 죽음에 대한 본질적이고 철학적인 질문들을 건네며 인간 존재와 삶의 가치를 되짚어보게 하고 있다. “저는 고통밖에 남지 않은 환자에게 해줄 수 있는 치료가 죽음뿐이라면 그런 치료를 해주고 싶어요”라는 우소정의 고해성사에서 드러난 입장과 “당신이 하는 거 살인이야”라는 반지훈의 180도 다른 대비되는 시선이 시청자들에게도 가치관에 대해 사유하게 만드는 것. “진정한 삶이란 무엇인가”라는 철학적인 명제에 대해 근본적인 물음을 던져 개인의 의지와 사회적 윤리 사이의 복잡한 딜레마를 짚어보는 소중한 기회를 주고 있다.

▶주목 포인트 #3. 서스펜스 장르적 묘미와 사회적 담론을 극적으로 결합한 신선한 드라마

‘메리 킬즈 피플’은 드라마 전체를 관통하는 묵직하고 무거운 주제를 서스펜스 장르의 묘미를 통해 몰입감 있게 그려내고 있다. 조력 사망을 돕는 우소정과 최대현, 두 사람을 쫓는 형사 반지훈과 조력 사망을 위해 필요한 마약상 간에 벌어지는 첨예한 갈등과 불꽃 튀는 대립이 쫀쫀한 서사로 완성되며 몰입도를 극대화시키고 있다. 조력 사망이라는 색다른 소재를 숨 막히는 긴장감에 녹여냄과 동시에 이보영-이민기-강기영 등 배우들의 혼신을 다한 명품연기가 시너지를 이루면서 사회적 담론을 극적으로 끌어올린 신선한 드라마로 평가받고 있다.

제작진은 “‘메리 킬즈 피플’은 죽음에 대한 선택이라는 사회적 화두와 생과 사에 대한 인간 본연의 철학적 질문을 정면으로 다루는 것만으로도 남다른 의미가 있다”라며 “단순히 파격적인 소재가 아니라, 인간이라면 누구나 맞닥뜨리는 죽음에 대해, 삶에 대해 시청자들이 한 번쯤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작품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한편 MBC 금토드라마 ‘메리 킬즈 피플’ 6회는 오는 22일(금) 밤 10시에 방송된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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