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가령이 7~8년간 공백기를 갖게 된 이유를 털어놨다.
지난달 28일 첫 방송된 ‘여왕의 집’은 완벽한 삶이라고 굳게 믿었던 여자가 인생을 송두리째 강탈당한 뒤 벌어지는 인생 탈환 복수극이다.
극 중 강세리 역을 맡은 이가령은 “욕 많이 먹을 준비를 하고 있다. 악역은 욕 많이 먹을수록 좋은 거 아니냐”라며 “이렇게 악행을 저지르고 다니는 역할은 처음이다. 악행을 실천하기 쉽지 않더라. 앞으로 철저하게 강재인을 구렁텅이에 빠뜨리겠다”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가령은 “모델을 하다가 준비 없이 배우가 됐는데 진짜 운이 좋게 오디션 기회가 생겨 주인공이 됐다. ‘압구정 백야’라는 드라마였는데, ‘오로라 공주’ 때 단역이 인상 깊었던 것 같다. 하지만 준비가 안 되어 있다 보니 자신감만으로는 할 수 없었다. 제 자리가 아니어서 못 하게 됐다. 그 드라마에는 친구 역으로 출연했다”라며 임성한 작가의 ‘압구정 백야’ 주인공으로 발탁됐으나 도중에 배역이 교체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후에도 기회가 되어서 비슷한 시기에 다른 드라마의 주연이 됐는데 그때도 중도 하차하면서 큰 상처가 됐다. 40회 정도 방송하다가 하차를 당했다. 강아지들 안락사 당하는 느낌을 받았다. 시작 후 큰 사건이 있다 보니 공백기가 7~8년 됐다”라고 긴 공백기를 가지게 된 이유를 전했다.
한편 KBS2 ‘여왕의 집’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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