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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 주병진♥신혜선, 2세·결혼관 격돌

박지혜 기자
2025-02-11 07: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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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 주병진♥신혜선, 2세·결혼관 격돌 (사진: tvN)

10일 방송된 tvN STORY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 14회에서는 주병진과 신혜선의 마지막 데이트가 그려졌다. 바닷가를 배경으로 펼쳐진 두 사람의 대화는 결혼과 사랑이 가진 의미를 되묻게 만들었다.

주병진은 "공식적 과정, 순서를 거치지 않아도 '서로 사랑한다'는 것이 더 가치가 있는 것"이라며 제도보다 감정의 순수성을 강조했다. "도장 찍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그의 말에는 결혼이라는 형식에 얽매이지 않으려는 단단한 신념이 담겨있었다.

반면 신혜선은 "결혼 제도는 헤어짐이 어렵게 되는 일"이라며 결혼이 주는 안정감에 무게를 실었다. "내가 죽으면 누가 나를 기억해 주지?"라는 그녀의 고민은 단순히 결혼이라는 제도를 넘어 인생의 의미를 찾으려는 진지한 물음이었다.

특히 이날 방송은 "사랑에도 유효기간이 있을까?"라는 또 하나의 묵직한 질문을 던졌다. 주병진은 "젊을 때는 확 끓어오르지만, 지금은 경험이 많아서 쉽게 끓어오르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그는 "한번 뜨거워지면 남은 인생까지는 계속 온기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깊이 있는 사랑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신혜선 역시 "여자는 천천히 올라가다가 급하게 상승한다"며 사랑이라는 감정의 복잡한 곡선을 짚어냈다. "좋은 것만 보이는 초반과 나쁜 것만 보이는 후반부"라는 사랑의 공식에 대해서는 "그래서 좋은 것만 보려고 노력해야 한다"며 사랑을 지속하기 위한 현실적인 태도를 강조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서로 다른 가치관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이 보여준 성숙한 대화 방식이다. "보편적인 룰을 따라가는 것이 정답일 수도 있다"는 주병진의 말과 "정답이 아니다를 떠나 그렇게 사는 것이 옳을 수도 있다"는 신혜선의 대답은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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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 주병진♥신혜선의 결혼관 격돌 (사진: tvN)

마지막 데이트에서 주병진은 "우리 마음에 맡기자"며 열린 결말을 제안했고, 신혜선은 "아니면 같이 살지"라는 유쾌한 대답으로 화답했다. 이는 결혼이라는 제도적 형식보다 서로에 대한 진정성 있는 이해가 더 중요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또한 결혼과 사랑에 대한 진솔한 대화는 현대인들이 마주한 관계의 본질적 가치가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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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는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방송되며, 사회적 명성과 지위를 갖춘 출연진들의 리얼한 연애 도전기를 담아내고 있다. ​​​​​​​​​​​​​​​​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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