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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감독조합, ‘암살자(들)’ 향한 인신공격에 공식 입장

정윤지 기자
2026-10-04 16:5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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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감독조합(DGK)이 최근 개봉한 영화 <암살자(들)>를 둘러싼 과도한 인신공격과 창작자 개인을 향한 비난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안전하고 자유로운 창작 환경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공식 입장문을 발표했다.

DGK는 오늘(4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영화에는 찬사와 극찬뿐만 아니라 비판과 혹평 또한 언제나 존재해 왔다"며 작품에 대한 다양한 평가는 자연스러운 현상임을 인정했다.

그러나 조합 측은 "지금 마주한 상황은 영화에 대한 건강한 비판을 넘어 인신에 대한 선을 넘은 공격"이라고 강하게 지적했다. 

영화의 내용이나 연출적 선택을 평가하는 수준을 벗어나 참여진의 일상과 생업을 겨냥하고, 향후 창작 활동 자체를 봉쇄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DGK는 "작품에 대한 비판은 감수해야 하지만, 그 비판이 창작자 개인의 삶과 생업을 무너뜨리는 방식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한 편의 영화가 논쟁에 휩싸였다는 이유로 다음 이야기를 시작할 기회까지 사라져서는 안 된다"고 단언했다.

이어 조합은 논쟁을 겪은 창작자 역시 다시 신작을 선보일 수 있는 환경을 지키는 것이 한국영화의 미래를 위한 필수적 기반이라고 언급했다. 

DGK는 "영화는 서로 다른 생각과 목소리가 만나고 때로는 논쟁을 만들어내면서도 계속되어야 하며, 그 자유가 사라진다면 새로운 이야기는 탄생하기 어렵다"며 연대의 뜻을 전했다.

끝으로 DGK는 "영화인들이 보다 자유롭고 안전한 환경에서 창작을 이어갈 수 있도록 창작자들의 곁을 지키겠다"며, 관객들을 향해서도 자유로운 창작 환경과 한국영화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지지와 연대를 보내줄 것을 당부했다.


<암살자(들)>과 관련한 한국영화감독조합(DGK)의 입장문

영화 <암살자(들)>이 얼마 전 관객을 만났습니다.

만들어진 영화에는 언제나 찬사와 마찬가지로 비판도 존재합니다. 상찬과 극찬이 있어 왔듯이 비난과 혹평 또한 새롭지 않습니다. <암살자(들)>에 대한 반응이 부당하고 과하다고도 하지만, 적당하고 적절한 것과의 경계를 누가 정확히 가를 수 있겠습니까.

하지만 지금 우리가 마주한 것은 영화에 대한 비판과 비난이 아닌, 인신에 대한 선을 넘은 공격입니다. 

영화의 내용과 창작자의 선택을 따지는 데서 벗어나, 참여한 사람들의 일상과 생업을 동시에 겨냥하고, 다시는 이런 영화를 만들지 못하게 하겠다는 요구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 편의 영화에 대한 평가가 그 사람의 다음 창작까지 꺾으려는 공격으로 번져 가고 있는 것입니다.

논쟁과 비판을 겪은 사람도 다시 이야기를 품고, 자신의 선택을 걸고, 또 한 편의 영화를 만들 수 있어야 합니다. 창작자는 자신의 작품에 대해 비판받을 수 있지만, 그 비판이 창작자 개인의 삶과 생업을 무너뜨리는 방식으로 이어져서는 안 됩니다.

DGK가 지키고자 하는 창작의 환경에는 바로 그런 순간, 다시 시작하려는 창작자의 곁에 서는 일도 포함됩니다. 한 편의 영화가 논쟁과 비판을 겪었다는 이유만으로 그 사람의 다음 이야기를 시작할 기회까지 사라져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DGK는 영화인들이 보다 자유롭고 안전한 환경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만들 수 있도록 지지와 연대의 마음을 보내겠습니다. 창작자가 비판을 감수하면서도 다시 창작할 수 있는 환경을 지키는 것이야말로 한국영화의 미래를 지키는 중요한 기반이라고 믿습니다. 

영화는 서로 다른 생각과 목소리가 만나고, 때로는 논쟁을 만들어내면서도 계속되어야 합니다. 그 자유가 사라진다면 새로운 영화도, 새로운 이야기도 탄생하기 어렵습니다.

자유로운 창작에 대한 관객 여러분의 지지와 연대가 영화인들에게 다시 영화를 만들 수 있는 힘이 될 수 있도록, 함께해 주십시오. 한국영화가 계속해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저희도 창작자들의 곁에서 함께하겠습니다.

정윤지 기자 yj0240@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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