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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자(들)’ 결국 부산국제영화제 일정 전면 취소… “안전 고려”

이반지 기자
2026-10-02 16:5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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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자(들)’, 결국 부산국제영화제 일정 전면 취소… “안전 고려” 


영화 ‘암살자(들)’의 부산국제영화제 일정이 결국 모두 취소됐다. 최근 작품을 둘러싼 역사 왜곡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제작사 측이 관객과 참석자들의 안전을 이유로 일정을 취소하면서다.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2일 공식 SNS를 통해 “‘암살자(들)’ 제작사의 요청에 따라 예정돼 있던 개막식 참석과 야외무대인사 일정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허진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유해진, 박해일, 이민호의 개막식 참석이 무산됐다. 오는 7일 예정됐던 ‘암살자(들)’ 야외무대인사도 진행되지 않는다. 앞서 지난 1일 예정됐던 이민호의 ‘액터스 하우스’ 토크쇼 역시 취소된 바 있다.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는 같은 날 공식 SNS를 통해 취소 배경을 설명했다. 제작사는 “최근 영화를 둘러싼 일련의 상황과 관련해 관객과 참석자들의 안전을 고려해 예정돼 있던 부산국제영화제 일정을 취소하게 됐다”며 “영화와 관련한 현 상황을 신중히 검토한 끝에 모두의 안전과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이같이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암살자(들)’은 지난달 23일 개봉한 작품으로, 1974년 발생한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소재로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사건의 의혹과 배후를 추적한다. 당시 수사당국은 문세광의 단독 범행으로 결론 내렸지만, 영화에서는 또 다른 인물이 사건에 개입했을 가능성을 가설로 제시한다.

이를 두고 정치권과 보수 진영 일각에서는 영화가 당시 권력기관의 개입 가능성을 암시한다며 역사 왜곡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영화 속 설정은 창작의 영역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면서 논쟁이 이어졌다.

논란은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과 출연 배우 자택 앞 집회 예고 등으로까지 확대됐다. 제작진은 지난달 28일 “특정한 역사적 결론을 새롭게 확정하거나 기존의 사실을 부정·왜곡하기 위해 제작된 영화가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혔지만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이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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