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톰 크루즈가 영화 ‘디거’를 통해 기존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신한 이유와 작품에 임한 생각을 밝혔다.

‘디거’는 괴짜 석유 재벌 ‘디거 록웰’의 그린란드 시추 시설에서 발생한 균열이 전 지구적 재앙으로 번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블랙 코미디다. 톰 크루즈는 극 중 자신의 욕망으로 재앙을 초래한 석유 재벌 ‘디거 록웰’ 역을 맡아 배불뚝이 백발의 외형부터 캐릭터의 움직임까지 기존과 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이날 톰 크루즈는 파격적인 캐릭터 변신이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을 염두에 둔 행보가 아니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그는 수상 자체를 목표로 영화를 만드는 것은 아니라는 취지로 답했다. 캐릭터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는 자신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내지만, 무엇보다 영화의 이야기와 관객에게 전달되는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톰 크루즈는 “오스카나 상 같은 건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저는 항상 영화를 만든다”며 “영화는 이야기 중심이고 관객을 위해 만들어진다”라고 말했다.
이어 작품 합류 비하인드도 전했다. 톰 크루즈는 ‘탑건 : 매버릭’을 촬영 당시 프로듀서를 통해 차기작 논의에 대한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후 한밤중 오토바이를 타고 이냐리투 감독 사무실로 이동해 제작진과 밤새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디거’의 캐릭터와 세계관에 대해 “어떤 것에서도 듣지도 보지도 못했던” 새로운 것이었다고 설명하며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끝으로 톰 크루즈는 한국 관객을 향한 애정도 드러냈다. 그는 “13번째로 한국에 오게 돼 정말 좋다”며 “앞으로 30번은 더 오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관객들이 ‘디거’를 보고 어떤 이야기를 나누고 토론할지 무척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글: 김연수 기자 / 사진: 김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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