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민종의 20년 만의 복귀작 ‘피렌체’ 블라인드 시사회에 참석한 방송인 현영은 “영화를 보는데… 제 삶이랑 겹쳐져서 눈물이 훅 나더라고요”라며 영화를 보다가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아이를 키우고 가족을 챙기며 살아온 시간이 스크린 속 장면과 겹쳐졌기 때문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그는 특히 “민종 오빠의 눈빛 속에, 말 못하고 꾹 눌러 둔 중년의 마음들이 다 담겨 있더라고요”라면서 김민종의 연기가 중년이 말하지 못했던 감정을 그대로 보여줬다고 전했다.
가족과 일 속에서 자신을 잃어버린 줄 알았지만 “내가 멈춘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다시 시작하라고 말해주는 시간이었더라고요”라고 덧붙이며 이 영화가 중년의 시간이 멈춤이 아니라 다시 시작하라는 신호임을 깨닫게 해줬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현영은 “이 영화는 중년을 울리는 게 아니라, 내 마음을 다시 떠올리게 하는 위로의 영화였어요”라며 중년에게 단순한 감동을 넘어, 잊고 지냈던 ‘나 자신’을 다시 떠올리게 해주는 작품이었다고 말했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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