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미 작가의 개인전 ‘WANTED’가 오는 14일부터 4월 1일까지 서울 방배동 스페이스엄 갤러리에서 개최된다.
또한 미술평론가 안현정은 미미의 작업을 두고 “상처를 감추기보다 그 결핍을 다시 살아갈 힘으로 전환하려는 자화상적 서사”라고 설명했다.
작가의 대표 연작 WANTED 시리즈는 하트 고글을 통해 바라본 행복의 순간을 포착하는 이미지에서 출발했지만, 작업을 이어가며 점차 행복의 이미지를 넘어 욕망의 구조를 바라보게 하는 질문의 형식으로 확장됐다.
이번 전시는 WANTED를 포함해 결핍이 모여 복의 상징이 되는 ‘해묘미’, 자연을 패턴화한 팝, 감정 블록, 네버랜드 등 다섯 개의 시리즈를 함께 선보이며, 관객이 작품 사이를 이동하며 자신의 욕망과 선택을 잠시 멈춰 바라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안현정 미술평론가는 미미 작가의 작업을 두고 “네오팝의 언어를 빌리되 그것을 자기돌봄과 상호 돌봄의 윤리로 전환하는 ‘정동의 네오팝’이라는 개념으로 읽어낸다. 그는 워홀, 제프 쿤스, 무라카미 다카시, 나라 요시토모 등으로 이어지는 네오팝의 계보 위에서 캐릭터를 자기 이해와 회복의 서사적 장치로 확장하는 정동의 밀도가 높은 위치에 놓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미의 작업에서 캐릭터가 더 이상 단지 유통 가능한 이미지가 아니라, 자기 이해를 매개하고 관객의 경험을 조직하는 서사적 존재가 되는 장면이라는 점에서 네오팝의 다음 장면을 보여준다. 한 작가가 욕망과 현실, 재구성을 통해 자신의 세계를 점점 더 넓고 깊게 써 내려가는 과정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세계관이 동시대 언어인 디지털 AI로도 확장된다.
이번 전시 공간에서는 ‘피그미 AI 에이전트’가 처음 공개된다. 해당 프로젝트는 미미 작가의 피그미 세계관과 디지털 사이니지 공간미디어 기업 ‘에스큐브랩’, 글로벌 AI 커뮤니케이션 기업 ‘클레온’의 기술 협업을 통해 ‘삼성전자 스페이셜 사이니지’ 제품으로 구현된다.
관객은 작품 속 캐릭터였던 피그미와 실제로 대화를 나누며 작가의 예술 세계를 새로운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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